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연말까지 학교서 완전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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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연말까지 학교서 완전 추방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7.09.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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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튀김류 교내 판매 제한… 전학교 의무화

2007년부터 학교에서 급식 제공시 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ㆍ비타민 등 각 영양소의 정확한 양을 제공하는 ‘학교급식영양표시제’가 시행되고, 2010년에는 교실내 공기질, 먹는 물, 소음, 새학교증후군, 석면 등 각 학교의 건강환경 수준을 평가하는‘학교건강환경평가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지난 3일 ‘학생건강증진대책’11대 과제를 수립, 2011년까지 5년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2학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전국 각 급 학교에서 시작되는 학교급식영양표시제는 한주 단위로 식단 제공시 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ㆍ비타민ㆍ칼슘 등 각 영양소의 정확한 양이 제공되므로 학생들은 자기가 먹는 음식의 영양 정도를 알 수 있다. 이에 앞서 올 연말에는 학교에서 탄산음료가 완전히 추방된다. 교육부는 “학교 매점과 자판기를 통한 탄산음료, 라면, 튀김류 등 비만유발 식품추방운동을 강화하고 이번달 실태조사를 통해 12월까지 학교내 탄산음료를 완전히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보급된‘비만예방프로그램’을 전국 모든 학교가 운영하도록 의무화해 보건ㆍ체육ㆍ영양교사가 학생 비만정보를 공유하면서 신체활동 증진 및 영양섭취 지도를 종합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환경에도 관심을 기울여 2010년 학교의 건강환경 수준을 나타내는‘학교건강환경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한다. 학교건강환경평가제는 교실내 공기질, 먹는 물, 소음, 새학교증후군, 석면, 미세먼지 등 학교환경 유지ㆍ관리 상태를 평가하는 것으로 내년 정책연구를 시작으로 학교보건법을 개정해 2010년 시행한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학교에 환기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일부 농어촌, 도서ㆍ벽지지역 학교의 지하수 공급시설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는‘점심식사 후 이닦기’와 1일8회30초 손씻기(1830)’운동을 전개한다.

점심 식사 후 칫솔질을 통해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등의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이며 향후 신축학교를 중심으로 이닦기 시설을 보완한다. `1830 운동'을 통해서는 손씻기 생활화를 유도하여 학생 질병 조기발견과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 전국 96개교에서 실시하는 학생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2010년 전국 학교로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학생 질병의 정확한 추세를 이해하기 위해 2010년까지 학생 질병 이환 추세 및 원인 등을 각급 학교별ㆍ도시 규모별로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음주, 흡연, 약물, 우울, 불안, 주의력 결핍, 인터넷중독, 폭력 등을 정확히 파악, 전문기관과 연계해 조기에 상담ㆍ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약물남용 예방교육도 강화해 학생 흡연율과 음주율을 2005년 7.4%, 10.2%에서 2011년에는 각각 5%, 7%까지 줄인다는 목표도 수립됐다.

한편 교육부는 이를 위해 정부ㆍ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매년 연말 이행 여부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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