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여하정 앞 잔디밭에서 미사봉헌
[홍성읍] 9일 서울 여의도 성당(신부 김충수) 신도 900여명이 순교지 순례를 위해 홍성을 찾아왔다.
여의도 성당 신도들은 천주교 박해 순교지인 홍성군청 여하정 앞 잔디밭에서 미사봉헌을 거행하고 이어 옥터(구 검찰청), 경사당(KT 건물), 저자거리(조양문~북문), 참수터(북문밖), 생매장터(숲거리) 등 순교지 5곳을 순례했다.
미사봉헌 후 여의도 성당 신도들이 정성으로 모은 이웃돕기 성금이 홍성군에 전달되었다.
홍성은 1791년 천주교 박해 초기인 신해박해(辛亥迫害)부터 공식적으로 212명의 순교자 가 밝혀진 곳으로 공주다음으로 큰 성지라고 평가받고 있다. 군청에는 홍주아문, 느티나무, 안회당, 여하정 등 천주교 박해 순교지가 많아 전국에서 신도들이 미사봉헌을 위해 찾아오고 있다.
한편 군관계자는 “천주교 박해의 역사가 깃들어있는 순교지를 홍주성 복원 계획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인근 천주교 순교 성지 유적지와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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