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지 옥터 복원과 홀로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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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지 옥터 복원과 홀로코스터
  • 박정현 (배양초등학교 교감)
  • 승인 2010.11.12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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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관광안내도에 단 한곳도 홍주성지의 표시가 없어 아쉽다는 점과 함께 검찰청자리의 옥터를 복원하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올려본다.

홍주옥터는 옛 검찰청 자리로 많은 순교자와 죄를 지은 사람들이 죽거나 옥살이를 했던 역사적인 지점으로 옥터를 복원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홍주성 복원계획에 들어있으면 다행이지만 없다면 옥터를 복원시켜야 홍주성 복원이나 성지 의미가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믿는다. 작지만 천안의 독립기념관등에도 감옥의 모습이 있으며 홍주성지의 옥터는 목이나 현의 옥터답게 크고 안목있게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제가 가본 미국위싱턴의 홀로코스트(유태인 학살 추모관)에는 감옥의 모습을 복원하고 체험을 할 수 있게 당시의 음악(히틀러 음성도)과 함께 거의 비슷하게 꾸며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학살당시의 물건과 함께 진열하고 순례객들에게 체험을 하게 해 유태인 학살의 참상을 알리고자 하자는 뜻일 것이다. 그곳을 가보고 당시의 상황이 어떤가를 소름을 끼치며 체험한 경험이 있다. 순례객들이 찾아와 순례하고 돌아간다면 더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농촌체험 참가자들에게도 상품이 있듯이 옥터체험 참가자들에게도 홍성의 특산품으로 홍성한우나 새우젓, 김, 대하등을 적당량 제공한다면 더욱 인상적이지 않을까? 그러면 홍성특산물의 홍보와 함께 간접적으로 홍성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홍주옥터 옆에는 우물터가 있어 거기에서 물을 먹고 많은 순교자들이나 수감자들이 고통을 이겨내며 상처가 나았다는 것이 규장각 도서에 나와 있어 이 우물도 복원하여 물을 제공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감옥체험과 함께 물을 나누어 마시는 이중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비극이 아닌 유태인의 비극을 미국의 수도에 전시하고, 초중고 필수 답사 코스로 지정해서 보게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옥터등을 수준높게 복원하여 후세 교육에 이용하면 홍성을 오래도록 유지되는 한국제일의 성지가 될 것이고 세계적인 성지도 될 것이다. 여기에 드는 재정적인 부문은 문화재 관리국이나 충남도청, 홍성군청, 도의회, 군의회등에서 지원을 받아 해결해야 할 것이며, 조성단계에서부터 모두가 홍주성 복원이나 홍주성지 조성에 협조해야 할 것이고, 군민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홍보하여야 할 것이다.

10월 24일 서울 구의동 성당 신자 1,200명이 홍성성지에 순례를 왔을 때에 어는 분이 그들에게 󰡒 홍주성지 볼 것이 뭐 있어? 오천성지를 가봐.󰡓라는 얘기를 듣고 순례객들 보기에 대단히 민망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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