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소통'을 이뤄낸 정동진여행
상태바
진정한 '소통'을 이뤄낸 정동진여행
  • 이동훈 기자
  • 승인 2011.01.22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중학교 비타민 반, 희망을 노래하다


홍성중학교(교장 임도순) 특수학급은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서울과 강원도 정동진으로 무박 2일의 기차여행을 떠났다. 학생과 학부모, 지도교사가 참석한 체험학습에 학교 교장까지 함께 했기에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들은 1월 6일 오후 12시 50분 기차를 타고 홍성을 출발해 서울로 향했다. 서울에 도착해 남산으로 발길을 돌린 후 연인들에게 유명한 자물쇠 광장을 구경하고, 서울N타워(구 남산타워)에 올라 멋진 서울의 야경을 감상했다. 임도순 교장은 "학생들이 형형색색 불빛이 찬란한 서울의 야경을 보고 너무 좋아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청량리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마친 뒤, 노래방에서 한껏 노래솜씨를 뽐내고 일출을 보기 위해 밤 11시 기차를 타고 정동진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50분. 따뜻한 해장국으로 차가운 몸을 녹이고 일출을 기다린 일행은 아침 7시 39분 드디어 기다리던 해돋이를 볼 수 있었다. 정동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아이들은 이전보다 더욱 활발해졌다고 한다.


임 교장은 "여행을 다녀온 후 교실에 들어갔더니 학생들이 포옹을 했다. 마음을 활짝 열고 품에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진정한 교육이란 동행하고 같이 체험함으로써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여행을 함께 했던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고, 올해에는 모든 것이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는 내용의 문자를 선생님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특수학급 노종칠 교사는 "사회와 문화가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번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과의 거리가 이전보다 더욱 가까워져 보람을 느꼈다. 올해에는 학생들이 진정한 꿈을 갖고 보다 용기 있게 학교생활을 하고 세상을 보는 눈도 커졌으면 좋겠다"고 올해 소망을 이야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