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주민이 마련해준 의원이라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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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주민이 마련해준 의원이라는 자리
  • 홍주신문
  • 승인 2011.03.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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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가 개원한 이래 의원들의 자질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주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한 지경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 지방의회의 무용론으로까지 비화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방의원은 지방의회 구성원 및 주민들의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지니며, 지방의회의 기능 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권한과 의무를 지닌다. 청렴결백한 생활과 품위를 유지함으로써 주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것도 그 중의 하나다. 지방의원은 기본적으로 주민의 대표자로서 주민의 의사와 요구를 지방행정에 충실히 반영시킬 의무가 있다. 또한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방행정이 실현되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 결국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한 소신 있는 생활정치 실현의 기본은 말보다 실천이다. 유권자에 대한 보답은 발로 뛰면서 소신 있게 추진하는 정책의 실천과 주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살아 숨 쉬는 생활정치의 실현이 바로 지방자치다.

이제 지방의회 의원은 다른 곳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지방의회가 실용적으로 변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방의원 스스로가 시대에 맞는 노력이 없다면 의식과 사고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또 끊임없는 학습과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알아야 주민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진정한 변화를 바라고 인식을 바꾸려 한다면 지방의회와 의원 자신이 먼저 변해야 한다. 의원이라는 자리는 지역과 주민이 마련해준 자리다.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꾸려는 인식의 전환도 반드시 필요하다. 의원 자신이 변하지 않고는 절대로 의회가 변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지방정치가 더 이상 대충 대충하거나 시간 보내기 식으로 적당히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진정한 지역선량이 소신 있게 뜻을 펴며,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봉사하는 지방자치가 돼야 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아집과 독선을 버리고, 주민들이 선택해준 소중한 기회를 감사히 여겨야 한다. 진정한 지방자치제는 의원들이 새로운 인식과 변화가 있어야 실현이 가능하다. 주민인 유권자는 오늘도 의원과 의회를 바라보고 있다.

의원들은 항상 선거에 임할 때의 각오와 자세로 초심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자세도 중요하다. 이제 지방자치는 말보다 실천을, 이론보다 현실을 중시하고 구호보다 이익을 주는 실천적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방의원이 행하는 언행과 행태 하나하나가 지방자치 발전과 함수관계에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유권자인 주민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이며 어디에 있을까.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사심과 과욕을 버린다면 반드시 존경 받는 선량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민심이요, 천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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