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미래정책포럼 '출항' 국가-충청 잇는 견인차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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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미래정책포럼 '출항' 국가-충청 잇는 견인차 다짐
  • 디트뉴스 김갑수 기자
  • 승인 2011.03.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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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1000여명 발기인 대회…4월 14일 공주서 창립총회


대전ㆍ충남지역 친박계 인사들이 중심이 된 '충청미래정책포럼'(미래포럼)이 지난 16일 오후 천안시 원성동 소재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발기인 대회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미래포럼은 창립취지문에서 "이제는 충청인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중심에 서서 지역과 나라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때임을 자각하고, 그런 사명감에서 충청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자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면서 "국가ㆍ지역 간의 공생ㆍ공영과 균형발전을 통해 충청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같은 취지를 가진 대전 및 충남희망포럼과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충청향우회중앙회 류근창 명예총재를 비롯해 산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학원 추진위원장(전 최고위원)과 김호연 충남도당위원장, 오장섭ㆍ박희부ㆍ김고성 전 국회의원,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 윤종서ㆍ조준호 전 대전일보 사장, 허영일 당협위원장, 김대환 전 부여소방서장, 이영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김재봉 전 충남도의회 의장, 이규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준희 전 보령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자민련 출신 인사들이 눈에 띈다. 이들은 김용준 전 대법관과 김용환 전 재무부장관, 류근창 명예총재를 고문으로, 김학원ㆍ오장섭ㆍ김호연ㆍ박희부ㆍ김고성ㆍ원철희ㆍ이진구ㆍ허영일ㆍ이팔호ㆍ정진태ㆍ박강수ㆍ조준호ㆍ김승제ㆍ서정의ㆍ이광선ㆍ황진경ㆍ강화자 씨 등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인사말에 나선 주요 인사들은 희망포럼 행사와는 달리 박 전 대표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충청 역할론'에 무게를 뒀다. 미래포럼의 지향점을 박 전 대표만으로 규정하지는 않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김학원 상임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충청도는 말 그대로 중심임에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세력에 끌려 다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제 충청도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국가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훌륭한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게 바로 미래포럼의 결성 이유"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을 거론하며 박 전 대표를 연상시킨 뒤 "지도자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 하늘이 무너져도 약속을 지켜야 하고, 또 국민들이 믿고 따라야 한다"면서 "그 꿈은 머지않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장섭 공동대표는 축사에서 "김학원 상임공동대표를 보면 미국의 키신저가 생각난다.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지도자"라며 "충청의 이름을 팔아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배제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나간다는 마음으로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미래포럼은 오는 4월 14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약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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