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군수를 비롯한 군의원과 각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달 24일 홍성읍과 홍북면에서 시작해 지난 4일 광천읍과 장곡면을 마지막으로 군민과의 대화를 마쳤다. 홍성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설명을 동영상을 통해 홍보하고 군수가 주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이었다. 또, 주민들의 불편사항과 홍성군의 발전방향을 직접 듣는 뜻 깊은 자리였다. 구항면․광천읍․장곡면 주민들의 대화 내용과 건의사항 및 불편사항을 정리한다. <편집자 주>

<구항면>
구항초등학교 주변 주차장 확보 요구
2011년 구항면의 주요사업은 저소득층 생활안정대책과 보개산 등산로 주변 명품숲길 조성(정비)사업이며,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구항면내 주요도로 보도 설치공사 △군도 4호선 확포장 및 선형개량사업 △벌리마을 농로 콘크리트 포장 공사 △청광마을 농로 콘크리트 포장 공사 △오봉마을 배수로 정비공사 △발현마을 배수로 정비공사 등이다.

구항면 황규진 이장협의회장은 "태풍 피해 가구에 대해 지금까지 복구 및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곳이 많다. 형평성에 맞게 투명하게 처리해 줄 것과 감자를 신청해도 신청 물량의 20%만 보급이 되어 이장들이 무척 어려워한다"고 건의했다. 구항초등학교 김석환 교장은 "7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항초등학교에 인조잔디 축구장이 생기면서 주말엔 구항면뿐만 아니라 외지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오지만 주차장이 협소하여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교문 옆 350평 가량의 녹지공간을 체육공원 및 주차장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군수는 "마을의 생활 민원은 면장과 직접 상의하고 읍․면 순방을 마친 후 검토하여 한 가지씩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천읍>
열녀각 안내판 설치․충절의 고장 안내책자 제작
김 군수는 광천읍 주민에게 청사 복지문예회관 건립․광천시장 현대화사업·토굴 새우젓 공동판매장·홍보장 건립·오서산 관광센터 건립·광천천 생태하천 정비사업·광천 주공아파트건립 등 추진 사업 등을 설명했다.

신랑1동 김충한 이장은 "5개 학교가 모여 있지만, 주변 환경이 미흡하다"고 지적했고 김 군수는 학생수 감소를 들어 1개 초등학교 축소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 주민들의 건의사항으로 △김삿갓 외조모 열녀각에 안내판 설치가 시급. △충절의 고장을 자랑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안내책자 제작. △문예회관 건설현장 주변 정비. △오서산 일대 행락철 주차장 정비. △신축사 건축에 따른 제약해제 등이 있었다.

한편, 이중석 씨는 볍씨 키다리병 보조금 중단 이유에 대해 물었고 군수는 '국가차원에서 중단 됐으며, 군에서는 영양제 공급으로 대체한다'고 답했다.

<장곡면>
로컬푸드 활성화·농가 특화사업 연장
김 군수는 장곡면 주민들에게 광역 상수도를 구제역 매몰지역을 우선 순위로 공급할 것이며 축산물 도매시장 건립과 읍․면별 친환경·특화단지 조성, 2차 가공, 3차 관광산업으로 연계, 농업지원금, 축산지원금 차별화, 민원의 신속한 처리 등 추진사업을 설명했다.

광성리 주민은 오서산 진입로 포장과 주차장까지 꽃길조성을 건의하여 군수로부터 긍정적 확답을 얻었다. 아울러 △저수지 주변에 왕벚꽃나무를 식재 △장마철 농경지 유실로 수로관 설치△농산물 판매소 건립과 지역 농산물 지역에서 소비할 방안 마련 △민․관이 협력하여 장터확대 △지역내 생산물 유통시스템 구축 △어르신 위한 정자 건립 △무안천 새보에 수문교체 등 다양한 요구했다. 또한 고진배 장곡의용소방대장은 '소화전을 꼭 필요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군 수도과로부터 직접 확답을 받았다.

한편, 곽우현 지역발전협의회장은 "장곡면 노령인구가 35%가 넘는데 문화생활 공간이 미흡하다"며 "게이트볼 구장설치와 농가소득을 위해 농가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연장해 줄 것"을 건의, 군수로 부터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