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정기시장 상인회 차기 회장 선거 결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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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정기시장 상인회 차기 회장 선거 결과 공방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1.04.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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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법한 절차로 당선? 무자격자의 투표로 무효?

지난 2일 치러진 홍성정기시장 상인회장 선거에서 김희태(금종식품)후보가 백명산(홍성토기)후보를 누르고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상인회원 48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김희태후보는 25표를, 백명산후보는 23표를 각각 획득하여 김후보가 백후보를 2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백명산후보는 지난 4일 이번 정기총회 회장 선출과정에서 번영회 회원이 아닌 사람 7명(무자격자)이 투표에 참여한 사실이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창수 전 상인회장은 긴급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이의를 제기한 회원의 자격 등을 심사한 결과 총 7인이 투표를 할 수 없는 무자격자라는 점을 밝히고 오는 13일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지난 총회 결과를 무효로 처리할 것인지의 여부를 확정짓기로 했다.

반면 김희태 당선자는 "이미 정기총회를 거쳐 선거를 치렀고 그 결과 적법한 절차에 의거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회장에 당선됐음을 확정받았는데 이제 와서 당선 무효를 주장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김당선자는 상인회 정관이 매우 부실한 점과 회원명부의 불투명성, 위임 여부의 명확한 확인 절차 방법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이제 와서 백후보가 무자격자의 투표 참여라는 꼬투리를 잡아 총회 결과를 뒤엎으려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만약 의심쩍은 부분이 있었다면 선거 시작 전에 확실히 문제를 제기했어야지 선거를 다 치르고 나서 그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억지로 이의를 제기하여 선거를 다시 치르자고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당선자는 "이미 회의록에 '상기총회는 정당한 절차와 정관에 의하여 개최한 총회임을 임시의장인 우성제는 확인합니다'라는 내용이 기록됐고, 역대 번영회장 4인이 직접 자필로 서명까지 했다"며 총회 절차와 결과는 모두 정당했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백명산 후보는 "이번 상인회 선거는 매우 특이한 경우다. 시장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재건축추진위원들과 지역경제과의 횡포로 인해 자기들끼리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 따라서 여러 상인들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견제 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내가 출마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부정 선거를 포착하게 되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라고 현재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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