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대, 지역신문이 더 유리하다”
상태바
“스마트시대, 지역신문이 더 유리하다”
  •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 승인 2011.05.13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한지 2개월여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신문 활용 교육(NIE) 확산을 위해 3년간 385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하는 등 신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정태영)는 언론진흥정책 및 현안을 협의하고 국정 주요과제를 들어보기 위해 정병국 장관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

전국에는 지역신문 종사자들과 많은 애독자들이 있다. 한 말씀 부탁드린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신문을 운영하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신문은 순기능적인 부분과 역기능적인 부분이 같이 병조를 하고 있는데 (사)한국지역신문협회 회원사들은 순기능적인 측면을 더 높여 확장하고 넓혀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월 지역신문 발전방향에 대해 3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년 동안 380억원을 투입하는데 신문이라는 것이 지원을 받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의미는 미디어 시장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지역신문뿐만 아니라 미디어 산업 전체가 판이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역신문을 그냥 방치할 수 없어서 지역신문발전협의회를 만들고 지원계획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중앙일간지들 조차도 경영에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문 산업이 사양화 길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신문은 더욱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도기적 단계에 여러분들은 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많이 노력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지역신문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조직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과는 달리 가벼운 몸집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오히려 기술의 변화에 따라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는 여러분들이 체험만 하시겠지만 SNS의 영향력을 보면 압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매체는 SNS라고 생각합니다. SNS는 1인 신문사고 1인 언론사라고 봅니다. 네티즌들이 수만 건의 정보를 양산하고 지상파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면 지난해 태풍이 왔을 때 우리나라의 재난방송 기관인 KBS는 2시간 후에 방송을 했는데 이미 SNS에서는 어디에 물이 찼고 어디가 교통이 두절됐다는 보도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잘 바라보면 지역신문뿐만 아니라 모든 매체들이 나가야할 방향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신문들이 이를 활용한다면 상당히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협회를 통해서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지역신문은 가장 많은 컨텐츠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바야흐로 스마트 시대에는 컨텐츠 싸움입니다. 이제는 기자가 기사만 쓰는 것이 아니라 게이트 키핑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쏟아지는 정보를 직접 쫓아다니며 작성하는 것보다 검정을 해야 합니다. 사실관계를 지역별로 부분별로 확인하고 게이트 키핑한 내용을 빠른 네트워킹으로 전달해야 매체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한지협은 새로 선출된 정태영 중앙회장을 중심으로 네트워킹하는 계기를 마련해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뿐만 아니라 매체의 강자로써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정부 광고나 공고가 지방자치가 시행되기 전에 법이나 시행령이 만들어지면서 일간지만 게재하도록 규정돼 있다. 지역신문에도 광고나 공고가 게재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그 부분은 저희가 협의를 해보고 우리 부의 입장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타 부처는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상충을 합니다. 우리 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협의해보고 이것이 맞다고 판단되면 시행령을 바꾸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이원화 되면서 예산 문제 등 갈등 요소가 되고 있다. 통폐합에 대한 견해와 위축된 학교체육의 클럽 시스템 도입에 대해 생각을 듣고 싶다.

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의 통폐합 문제는 몇 년 전부터 나오고 있는데 조직 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잘 안되고 지지부진하고 있습니다. 통폐합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교체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중고등 대회의 경우 주중 리그전을 못하게 돼 있는데 시스템을 바꾸려고 추진 중입니다. 또 클럽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소속없이도 클럽 단위로 대회에 참여할수 있도록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입학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면 활성화될 것으로 봅니다.

신문에서 QR코드를 통해 동영상 인터뷰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사회가 극도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언론 교육의 사각지역에 있는 지역신문에 정치와 관련된 보도, 명예훼손 등 교육이나 세미나가 필요한 시기다.

교육에 대한 것은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권역별 또는 일시에 교육할 수 있도록 협의를 통해 프로그램은 만들겠습니다. 지역신문들이 내년 선거에서 좋은 일꾼이 당선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했으면 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변화하는 시대에 지역신문의 특성을 살려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을 중요도 순으로 3~4개 정도만 밝힌다면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문화가 참으로 위대하고 강하며, 이 강한 힘이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하고 자칫하면 낙오자가 생길 수도 있는데, 문화안전망을 촘촘히 만들어서 모두가 시대의 변화에 걸맞는 문화를 향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라, 생각, 종교가 달라도 결국 문화예술로서 탄생되면 문화가 통합되고 사회가 통합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그런 문화가 사회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예술 힘으로 사회통합을 이루도록 기능을 복원하고 싶습니다. 문화예술계 모든 분들이 하나가 되어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하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문화도 이미 그 자체로 중요한 산업이 되었으므로 문화가 산업으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인들의 창의적, 자율적 활동을 위해 제도의 마련과 개선에 매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를 가려서 ‘선택과 집중’하여 지원하고, 그것이 주요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무총리 훈령 ‘정부광고 시행규정’과 문화부장관령 ‘정부광고 업무지침’에 의거 정부광고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독점 대행하면서 10%의 수수료를 공제하고 있는데, 재단이 직접 수주한 광고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공제하도록 시정해주실 계획은 없는가

정부광고 집행 시 언론진흥재단이 대행수수료를 징수하는 것은 훈령 등 규정에 따른 것이며, 동 수수료 수입은 언론진흥기금의 주요 재원으로서 언론진흥 사업에 쓰여지고 있습니다. 최근 지역신문 경영난을 고려해 대행수수료 환원 차원에서 지역신문에 공익광고를 게재하는 등 지역신문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언론사가 직접 영업으로 수주한 광고에 대하여 정부 광고대행 수수료를 면제한다면, 정부 광고시장이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수수료 면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