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 급식지원 체계 이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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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급식지원 체계 이원화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07.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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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여름방학 결식아동 1185명 급식 지원
여름방학에 점심을 굶어야 하는 아이들이 전국적으로 43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지난 17일 “올 1학기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급식지원을 받은 저소득층 초·중·고생은 91만명이나 되는데 여름방학에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48만명의 점심만 챙기기로 했다”면서 “전국 모든 학교가 방학에 들어갈 경우 점심을 굶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43만명이 넘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학에 결식아동이 늘어나는 것은 18세 미만 저소득층 급식체계가 이원화돼 있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는 교육청이 담당하지만 ‘방학 중’에는 복지부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저소득층 아동 급식을 맡는다. 그러나 지자체 대부분이 예산부족을 겪고 있어 방학 중에는 급식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홍성군은 올해 여름방학을 맞아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1185명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한다.
결식우려아동이란 보호자의 식사제공이 어려워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으로 소년소녀가정 아동, 한부모 지원 대상 가정 아동, 보호자가 장애인으로 최저생계비 130%이하 가구의 아동, 긴급복지 지원 대상 가구의 아동 등 보건복지부가 명시한 사유의 급식이 필요한 아동들이다.

각급 학교에서 추천받은 대상자와 읍·면사무소를 통해 조사된 아동 등에게 1식 3000원 기준으로 여름방학 기간 중 1억 1952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주민복지과 오순현 담당자는 “급식이 필요한 아동이 누락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본인, 학교, 이장, 담당공무원, 이웃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지원하고 있다”며, “대상아동이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는 아동급식에 대한 효과적인 제공을 위해서 급식 전자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달체계의 개선을 위해 올해 말까지 급식지원 카드제를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이 있거나 알고 있을 경우 해당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급식 지원을 원하는 자는 건강보험료 납입 증명서 및 건강보험증 사본, 부모의 질병·장애 여부를 증빙할 수 있는 진단서 등을 구비해 읍·면사무소 및 홍성군 주민복지과 여성복지 분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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