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지역 학교 통·폐합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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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지역 학교 통·폐합 논의 본격화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8.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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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육지원청, 광동초서 설명회 열고 의견수렴 나서

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익현)은 지난 10일 광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광천지역 학교 통·폐합 및 재배치를 통한 광천지역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계획 설명회를 열고, 해당학교의 학부모와 관계자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통·폐합 및 재배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홍성교육지원청은 광천읍 대부분의 학교가 소규모이기에 통·폐합을 통해 학교환경 및 우수교원을 유치하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할 경우,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외부로 유출되는 지역학생 및 타 지역 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며, 지난달 28일 있었던 교육지원청설명회에 이어 해당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에 나선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두 가지의 통·폐합안을 설명하며(△초등학교의 경우 공립5개교를 통합해 1개교를 설립하고, 중학교의 경우 공립2개교(광천중, 광천여중)과 사립1개중(광흥중)을 통합해 1개교의 통합학교를 설립 △덕명초등학교는 존치하고 그 외 공립4개교(광동, 광신, 광남, 대평)를 통합하며, 중학교의 경우 사립중학교(광흥중, 서해삼육중)는 제외하고 공립2개교(광천중, 광천여중)를 통합) 참석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통·폐합에 부분적으로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홍성교육발전협의회 김주호 의원은 “개인적으로 작은학교살리기 운동을 약 10여년정도 매진해 추진했지만, 광천지역의 경우 눈물을 머금고 통·폐합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학생들의 보다 나은 교육여건과 광천지역발전을 위해 통·폐합을 조속히 실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남초등학교 모 자모위원은 “광남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 광천지역 학교 통·폐합이 절실하다”며, “타 초등학교를 설득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이 앞서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광남초 운영위원장은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의견도 물론 중요하지만 군민의 대변인인 군의원들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홍성교육지원청이 적극적으로 설명회를 홍보하고 군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것”을 요구했다.

홍성교육지원청은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학교와 학부모, 동창회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박익현 교육장은 “이 2가지의 통·폐합 안은 어디까지나 추진계획에 불과하다”며,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각 학교를 돌며 설명회를 열어 해당 지역의 학부모님들과 동창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수정·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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