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의 기운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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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의 기운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9.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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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초 컵스카우트, 고구려 역사탐방 실시


홍성초등학교(교장 김동국) 컵스카우트 대원 23명은 지난달 13일부터 18일까지 5박 6일로 고구려 역사 탐방을 다녀왔다. 충남 스카우트에서 개최한 본 행사는 초·중·고등학교 스카우트 대원 100명과 지도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인천에서 배를 타고 중국 요령성의 대련항에 도착해 심양, 통화, 단동을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약 2000km의 대장정이었다. 배로 15시간, 차로 15시간을 달려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지인 백두산에 도착한 학생들은 백두산 정상에 올라 천지를 바라보며 그 경이로움에 감탄을 자아냈다. 천지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의 청량감은 그간의 여독을 모두 풀어줬다. 또다시 300km를 달려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에 도착한 대원들은 고구려의 화려한 시대를 연 광개토대왕의 비와 릉, 장수왕릉 등을 관람했다. 오후에는 졸본에 도착하여 고구려 역사의 발원지인 오녀산성에 올라 고구려 영토를 조망했다.

마지막날에는 단동으로 이동하여 압록강 단교를 건넜다. 폭탄을 맞아 찢어진 다리의 상처와 코 앞에 보이는 북한을 눈에 두고 갈 수 없는 현실에 대원들과 지도자들은 모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4학년 한서희 대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중국 땅이 너무 넓어 힘들었지만 고구려의 유적지에 직접 와볼 수 있어 좋았다. 백두산에서 느낀 신기한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빨리 한국에 돌아가 엄마가 해준 따뜻한 밥을 먹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동국 교감은 “빡빡한 여정과 중국 음식이 맞지 않아 힘든 과정 속에서도 5박 6일의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우리 홍성초 23명의 대원들이 자랑스럽고, 백두산 천지의 기운과 그간의 체험이 앞으로 학생들의 미래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격려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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