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신중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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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 신중한 선택
  • 박 찬(홍성고 2) 학생명예기자
  • 승인 2011.09.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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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한국어보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중요시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과거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학생이 되서나 가던 유학을 요즘은 유치원생과 같은 어린 나이 때부터 떠난다. 이렇게 어린 나이 때부터 유학을 간다는 것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을 것이다.

조기유학의 장점부터 생각해보면 첫 번째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면서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세계를 보는 관점도 넓어진다. 두 번째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으로부터 떨어져 생활하기 때문에 자립심이 길러진다. 세 번째는 한국의 주입식 교육보다는 더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다. 네 번째는 어학능력과 관련된 뇌의 능력이 결정되는 나이에 현지 외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력이 많이 상승되고 그런 외국어실력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온다면 진학이나 진로의 폭이 넓어진다.

반면 조기유학의 단점을 생각해보면 첫 번째 부잣집 자녀들은 상관이 없겠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이다. 두 번째는 어린 나이부터 집과 한국을 떠나 타국에 있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고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고 돌아와서 정상적인 가족생활이 안 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으로 돌아 왔을 때 영어 과목은 공부를 잘하지만 수학은 따라가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네 번째는 막상 그 나라에 가도 바로 외국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 아이들과 어울리기도 힘드니까 결국에는 한국인 학생들끼리 뭉쳐서 지내게 되면서 외국어 실력이 많이 늘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선진국으로 유학을 갈 경우에는 동양인이다 보니까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어린 나이다 보니까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도 있고 본인이 유학을 하는 목적에 대한 생각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자아가 완전히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인데 옆에서 잡아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나쁜 행동을 하고 다닐 가능성도 있다.

이렇듯 조기유학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 최대한 단점들을 줄이고 장점들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유학이 되도록 부모와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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