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지방에서 제48회 대종상영화제개막행사 열려

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대종상영화제개막행사가 홍성에서 개최된다.
홍성군은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회와 다음달 2~3일 이틀간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제48회 홍성 대종상영화제개막행사를 열기로 MOU를 맺었다.
대종상 영화축제는 대종상 시상식에 앞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행사로 홍성지역 행사에 이어 다음달 5~6일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14~16일은 경기도 안양에서 연이어 열릴 예정이며, 대종상영화제개막행사가 지방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막행사에는 유명 영화인이 참석하는 레드카펫 퍼레이드, 축하공연, 개막 선포식과 함께 영화제 출품작 상영 등 각종 이벤트가 열린다.
또한 행사 사회는 영화배우 이세창, 이휘향 씨가 맡을 예정이며 아이돌 그룹 유키스를 비롯해 설운도, LPG, 조항조, 한혜진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계획됐다.
상영될 영화는 올해 총 40여 편의 후보작 중에서 10편을 뽑아 군민체육대회가 끝나는 10월 1일 저녁부터 3일까지 하루에 2~4편씩 홍주종합경기장 양편에 마련된 대형스크린으로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홍성에서 대종상 영화제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점에서 지역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회 조근우 총괄지역본부장

지방에서 대종상개막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그동안 대종상영화제가 서울에서만 개최돼 좌지우지되고 형평성이 없다는 비판이 있어 최소한 1곳 정도는 지방에서 개최할 것을 결정했고, 시민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 심사에 반영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이번 행사에서도 상영되는 영화에 대해 홍성군민들의 의견을 설문지로 받을 예정이며, 종합적인 의견을 심사위원회에 제출해 심사에 반영할 것이다.
왜 홍성을 개막식 행사장으로 선택했나. 오해도 많다
충청도는 우리나라 중심지역으로 원래 대전에서 행사를 개최하려고 했다. 그러나 공무원들과 접촉을 하면서 행사를 유치하고자 하는 의지를 볼 수 없었다. 이미 예산 배정이 끝났다는 입장을 보이며 불가하다는 안일한 자세만 취했다. 그러다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를 생각했고 홍성군을 방문해 결국 행사를 유치하게 됐다. 장재석 의원과 문화관광과 홍성만 과장, 선뜻 협찬을 해 준 일진전기와 무엇보다 김석환 군수의 강한 의지가 행사를 유치하게 된 배경이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대종상을 보려고 서울까지 가기는 힘들다. 보통 이런 행사를 진행하려면 4억 이상의 예산이 투자되어야 한다. 연예인들 섭외비만 최소한 1억 6000만원 이상 든다. 그런데 이번 행사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돈 때문에 지방에서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데 사실이 아니다.
홍성 개최의 의의는
홍성에서 첫 개막 행사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 홍성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던 사람들에게 최소한 홍성이 어느 지역에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 긍정적으로 바라봐주길 부탁한다.
어떤 배우들이 오는지가 가장 궁금한데
불과 2주 전에 계약이 되면서 사실 행사를 진행하기가 무척 빡빡하다. 가장 큰 문제는 연예인 섭외인데 그래도 이름 있는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가하고 있다. 주연급은 아니더라도 남녀 배우 10여명이 올 것이다. 기대해 달라. 실망시키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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