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용봉초 한구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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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용봉초 한구 교장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10.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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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 교장은 지난 봄 학생들과 함께 학교 뒤편에 심은 고구마를 수확할 시기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한 교장은 “이왕이면 축제기간에 수확하고 싶은데, 그만큼 여물었는지 모르겠다”며, “고라니 같은 산짐승들이 잎을 많이 갉아 먹었는데, 밑은 잘 여물어 아이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봉초 학생들이 누리는 작은 체험학습까지 세심히 참여하는 한구 교장은 “모든 학생은 스스로 재능과 소질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그것을 잘 이끌어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행정력을 총동원해 저마다 빛을 내는 학생으로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한 교장은 “초등학교에서 1년에 축제를 4번이나 열고, 그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믈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력 신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진로를 개척하고, 우리 문화를 바로 알고 가꾸며 공동체 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청소년으로 자라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장은 부임 후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 용봉 4랑 수업도우미제를 운영하고 있다. 용봉 4랑은 걸음이(미도달학생), 달림이(경계선 학생), 날음이(보통학생), 으뜸이(우수학생)로 나뉘어 수학 수업시간에 기본학습에 미도달 된 학생을 수준별로 지도해 완전학습에 도달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한 교장은 농촌학교의 특성에 따른 학생수 감소에 대한 대비책으로 수요자 요구 중심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제공과 특기 신장으로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높여 용봉초 학구임에도 불구하고 읍 지역으로 통학하는 학생들과 읍 지역 학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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