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등산로안전시설설치 후,등산객 "호평"
상태바
용봉산 등산로안전시설설치 후,등산객 "호평"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7.12.04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봉산 (381m)은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도 않으나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작은 용아릉이라고 불리며 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곳곳에 소나무 군락과 어울린 암봉이 있어 절경이며 산행거리도 길지 않으며 산행 후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송년 산행 및 가족 산행지로 좋은 산이다.

용봉산은 1991년 용봉산 자연유양림으로 지정 고시된 이후 체류형 산림휴양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용봉산 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올해 12월 준공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봉산은 그동안 등산로가 대부분 산악 암반지대로 풍광이 뛰어나 전국 각지에서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고 있으나 안전시설 미비로 항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자연휴양림으로써의 주요 시설인 숙박시설이 없어 통과형 등산로를 제공하는데 불과했었다.

따라서 이러한 미비점을 대폭 보완하기 위하여 군은 1차년도 사업으로 숙박시설인 산림휴양관 1동, 숲속의 집 5동을 조성했으며 2차년도 사업으로 산림체험관 1동, 잔디광장 1개소, 계류정비 및 인공폭포 각 1개소, 편익시설 등을 조성해 산림휴양타운으로써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군은 1일 최대 5,000명의 등산객(2006년 대비 50% 증가)이 노약자 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용봉산을 찾아옴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입장객의 안전과 많은 등산객으로 인하여 훼손되어지고 있는 원지반, 기암, 바위사이의 소나무 등 인위적인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등산로 안전시설 및 전망데크시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수련원-용봉폭포-미륵암을 연결하는 순환 등산로를 개설하고 산림휴양관 자연계류 및 청소년수련원 운동장 경사면을 이용한 폭포를 만들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휴양객들에게 감춰진 용봉산의 절경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숙박시설로 조성된 산림휴양관 및 숲속의 집에 대한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금년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상위권에 해당하는 30%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산림체험전시관 및 잔디광장은 매년 청소년수련원에 입교하는 수만 명의 학생들에게 자연체험학습장 및 심신수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관계자는 “용봉산 자연휴양림이 올해 완공되면 휴양시설과 청소년 시설이 겸비됨으로써 도청신도시 개발과 함께 중부권 휴양관광 명소로 급부상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 최근 등산 경향의 변화

우리나라 국민 중 18세 이상이 연간 1회 이상 등산하는 인구는 1999년 55% 수준에서 2001년 75%로 현격한 증가세를 보였으며(한국갤럽,2001), 18세 이상의 성인 5명 중 4명이 연간 1회 이상 산을 찾을 정도로 등산은 우리나라의 가장 보편적인 휴양활동으로 나타나고 있다(한국갤럽,2006). 이러한 경향은 (주)한국리서치가 ‘주5일 근무에 따른 야외생활 패턴 변화’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등산의 형태는 산악인(한달에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산행하는 그룹을 지칭하는 상대적 표현)그룹의 65%가 워킹,20%가 암벽등반, 16%가 암릉등반을 하는데 비해, 일반인들은 95%에 달하는 압도적 다수가 워킹 위주의 산행을 하고 있다.
또한 조사결과 대다수가 건강증진 목적으로 등산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등산을 단순한 레저가 아니라 심신의 건강을 위한 생활 수련의 의미로 인식하며, 산행을 통한 등반실력 향상이나 더 높은 산에 도전할 수 있는 등산기술 향상보다 정신적 측면의 충족감 획득에 더 의미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등산 목적의 다양화
종래의 등산은 전문 산악인을 중심으로 자연에 도전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극기활동이나 산행경험을 축적하면서 등반기술 향상을 목적으로 하였으나, 최근 들어 등산인구가 증가되면서 자연과의 만남을 중시하거나 건강 증진 등 등산목적도 다양화되고 있다.

△ 중.노년 및 여성 등산인구의 증가
고령화 사회로의 진행과정에서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풍부하면서 한편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노년층이 등산인구로 많이 유입되고 있으며 여성 등산자의 증가도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체력 소모가 적은 가벼운 산행과 고급 장비를 갖춘 세련된 등산이 보편화되고 있는 반면에 등산의 안전과 보행 편의를 고려한 시설 등의 서비스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 등산 형태의 변화
암벽등반이나 야영 등 신체부담이 크고 전문성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산악활동형이 주류였던 것이 지금은 산장이나 대피소도 활용하면서 걷는 능선종주와 같은 보행활동형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도시 주변의 산을 대상으로 한 일상적인 보행형 산행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정신적 인내를 바탕으로 불쾌/불편한 요소들을 극복하는 것이 등산활동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여성등산자의 증가에 따라 쾌적성을 지향하고 서비스 향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러한 요구를 수용해야 할 상황으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 투어형 등산(모집산악회)및 등산동호회의 번성
여행대리점이나 언론사 및 특정 산역에 의해서 모집된 그룹형 등산형태로, 실제는 단독 또는 2-3명의 그룹이 모여 일시적으로 단체를 만들어 산행에 참여하는 것이다.
모집 주체는 산행 코스의 선택,교통수단의 제공은 물론 현장 설명 등을 포함한 안내를 담당하기도 하므로 초보자에게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따라서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등산투어는 상당히 인기가 있으며, 핵심 사업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이와 유사한 형태로 직장이나 동창회 등이 중심이 된 등산동호회 등이 결성되어 정기적으로 단체산행을 즐기는 경우도 급속히 늘고 있다.
단체 또는 그룹을 이루어 일시에 등산로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등산로의 확장이나 새로운 샛길의 개척(분기)으로 말미암아 등산로의 훼손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며, 등산에 대한 체계적인 사전 교육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독자 행동이나 임의적인 이용 행태로 등산로 주변 생태계를 위협하는 경우도 많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