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배운 일본어, 현장에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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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배운 일본어, 현장에서 빛나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11.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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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 인사동서 일본인 대상 설문조사 … 94% 한류 실감


홍성고등학교(교장 서종완) 학생들이 서울 인사동 일원에서 방한 일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이트조사 결과, 일본인 94%가 한류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고가 7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일 체험활동으로 실시한 앙케이트 조사 결과, 설문에 응한 122명 중 115명의 일본인들이 일본에서 한류를 실감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한류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84.4%인 103명이 응답하여 한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신광덕 일본어 교사의 지도로 일본어동아리 회원 학생 64명, 홍성고에서 원어민 협력도우미로 한서대에 재학중인 일본인 유학생 6명이 참가한 이번 체험 행사는 나라사랑 일환으로 오전에는 창덕궁, 창경궁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조별 활동을 통해 외국인의 왕래가 빈번한 인사동 일원에서 방한 일본인을 대상으로 지난 1월에 이어 2차 앙케이트조사 활동을 실시했다.

15개 문항으로 작성된 앙케이트 조사는 한류에 관한 질문 이외에도 한국의 미래에 관해 90.1%가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1월 제1차 조사 95%에 비해 5% 정도 하락한 수치이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많은 분야로는 34%가 경제라고 답했고, 33%가 관광, 24%가 교육이라고 답하여, 경제와 관광에 대한 발전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일 양국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97%가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특이점으로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정부에 대한 신뢰를 묻는 질문에 68%가 부정적으로 응답했고,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57%가 비관적으로 전망하여 동일본대지진이 가져온 손실과 상처를 대변했다는 평이다.

한편 홍성고 관계자에 따르면 교실에서 배운 일본어를 일본인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의사소통 향상은 물론 일본인들의 의식을 이론적 탐구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탐구하는 계기를 심어주고자 지난 1월에 이어 이번 활동을 기획 실시했다.

조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실이 아닌 현장에서 일본인과 교감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 우리나라의 전망에 대한 통계가 긍정적으로 나와 기분이 좋다”며, 내년 2월초에 예정된 일본탐방연수에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홍성고는 한서대학교에 유학 온 일본인 대학생을 초청해 2007년부터 매년 30회 정도의 원어민 일본어 협력수업을 실시하는 등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앙케이트조사 활동을 확대하여 내년 2월초에 일본 현지 체험활동을 통해 직접 대면 인터뷰 형식의 앙케트조사 활동 및 문화체험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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