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1주기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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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1주기를 맞으며
  • 허문 재향군인회 회장
  • 승인 2011.11.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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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바람이 조석으로 불어와 가슴 속에 싸늘하게 와 닿는 것이 입동지절의 계절 탓이라고 생각되지만, 가슴속 저편에 숨겨졌던 안타까운 마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것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경에 북한이 대한민국을 향해 무차별하게 76.2mm 평사포, 122mm 대구경포, 130mm 대구경포를 이용하여 170여발의 포격을 가하여 연평도 해병대 부대에 소속된 해병대원 2명(故문광욱 일병, 故 이정우 하사)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사망하였으며 민간인 3명과 해병대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밖에도 주택 12동이 대파되었고, 25동은 불에 탔으며, 차량 3대와 컨테이너박스 여러 채가 파괴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잊지 못할 일이다. 특히 해병대에 소속된 해병대원 고 이정우 하사는 휴가를 떠나기 위해 배를 타려다가 포격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적의 공격인 것 같다고 부대로 돌아가야겠다고 배를 타지 않고 부대로 복귀하던 도중 사망하였다고 한다. 또한, 고 문광욱 일병의 일촌평을 보면 “한솔아 군대 오지마. 한반도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라는 글귀 속에 안보의식을 지닌 훌륭하고 훈훈했던 젊은 해병대 대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것은 2010년부터 소위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안으로는 김정은 세습기반 구축 선전도구로 삼으면서 그 업적을 만들기 위한 작업의 일환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안보일 것이며, 안보는 미래의 조국인 것이다.

다행스럽게 홍성군 안보단체 협의회에서는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1주년을 맞이하여 안보강의 및 시가지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안보강의를 통하여 연평도 포격 1주년을 되새겨 안보의 중요성과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고 이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위대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노장을 주축으로 한 6·25 참전용사 및 안보단체 10개 단체가 시가지행진을 통하여 안보의 중요성을 군민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시행한다.

어찌 보면 조그맣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동참하고 격려하는 것이 나라사랑하는 국민의 도리이고 또한 안보단체는 안보단체로서의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름답고 이를 높이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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