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특별전형 “홍성군 손 들어줬다”
상태바
농어촌특별전형 “홍성군 손 들어줬다”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12.15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세대, 농어촌전형 내년 ‘특목고’ 제외키로

올해 논란이 됐던 연세대의 농어촌특별전형에 읍·면 소재 특목고를 포함한다는 부분이 내년부터 없어진다. 이로써 지난 봄부터 홍성군학부모협의회를 중심으로 반발하며 철회를 요구했던 연세대와의 싸움에서 홍성군이 이긴 결과가 됐다.

연세대는 지난 5월, 2012학년도 입시요강에서 “농촌에 있는 특목고 학생들도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해 홍성군 학부모들은 “특목고까지 농어촌특별전형으로 뽑는 건 공정하지 않다”며 연세대의 이같은 방침이 부당함을 강하게 반박했다.

홍성여고와 홍성고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거리 서명운동을 벌여 만 명이 넘는 탄원서를 교과부와 대교협, 연세대에 제출했으며, 의회 차원에서 이상근 의원을 위원장으로 ‘연세대학교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 반대 대책 특위’를 구성해 타 지역과의 연대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10일 정식으로 특위 활동을 마무리한 이상근 의원은 “홍성여고 김한정수 선생님의 발빠른 대처와 김덕배 학교운영협의회장 및 정경숙 학교어머니협의회장, 그리고 홍성군내 어머니들의 위대한 노력이 뒷받침돼서 이와 같은 좋은 성과를 이뤘다. 이해숙 부위원장과 장재석 의원이 함께 했고, 의회는 그저 군민의 대표로서 열심히 뛴 것뿐이며, 김윤태 전문의원이 내부적으로 수시로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연세대의 농어촌특별전형의 정원이 133명에서 99명으로 줄어 아쉬운 점이 있으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는 있다. 농어촌특별전형의 최대 수혜자인 홍성지역으로서 지킬 것은 지키되,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등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연세대 특위는 방법론적으로 어머니들을 동원해 버스를 타고 대규모 항의 방문이나 집회를 갖는 것보다는 홍성군과 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지역과의 연대와 정치권을 움직여 차분히 대응했던 점이 오히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지역구 이회창 국회의원과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 준 김춘진 의원에게도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