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공무원에게만 이주 지원, 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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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공무원에게만 이주 지원, 형평성 논란
  • 홍주일보
  • 승인 2011.03.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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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충남도청이전(내포)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주재로 신도시의 차질 없는 건설 및 촉진을 위한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구본충 행정부지사, 김종민 정무부지사 및 실국원장,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 민경자 여성정책개발원장과 충남개발공사 간부진 등 50여명이 참석, 충남개발공사로부터 신도시 건설현황을 청취했다.

내포신도시 내 기관ㆍ단체 조기이전과 관련 실ㆍ국ㆍ원별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안지사는 "충남도가 힘을 모으면 무조건 된다. 우리 스스로가 내포신도시의 홍보자가 되어야 한다"며 "역사적 흐름 속에서 이제는 황해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고 세종시와 관련하여 곧 체감되어지는 막대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포신도시는 예측 가능한 행정도시로 발전할 것이며 특히 초기에 도시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장화 신고 다니는 동네󰡑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교육․의료․문화․주택 등 완벽한 도시기반을 갖추도록 힘써 달라"며 신도시 건설에 더욱 더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121개의 기관ㆍ단체 중 이전의향이 있는 기관ㆍ단체는 모두 96곳이며, 이 중 47곳은 신축 이전 예정이며 나머지는 청사나 빌딩 임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날 내포신도시로 이주할 도청 직원들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실국장들 사이에서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박성진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도청이전 성공의 열쇠는 바로 도청 직원들의 조기 이전과 정착"이라며 "도청 직원들의 초기이주에 따른 부담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초기이주 직원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 이주직원 지원의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2013년 말까지 이주하는 도청직원들에 한해 아파트특별공급과 저리융자 알선, 융자금 이자차액 보전, 이사비 및 출장여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추후 검토를 통해 취득세 감면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조례제정, 독신자 등을 위한 주거대책 등을 준비 중이다.

주택특별공급의 경우 한 차례에 한해 1가구1주택 기준으로 특별공급하고 이전비와 출장여비는 청사이전이 끝나는 다음날부터 1년 안에 거주지 및 이사화물을 내포신도시로 옮긴 직원에 한해 1가구당 70만 원 범위에서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주택구입(임차) 융자금 이자차액보전은 6000만 원 안에서 연리 1~2%(이자 차액)로 빌려준 뒤 30개월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도청 일부 실국장들은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다른 기관 직원들과 형평성 문제를 들어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안지사는 이에 "초반 도시형성의 안정을 위해 초기 이주자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여 이주 지원을 위한 의지를 살려달라"며 "해당 실ㆍ국이 논의를 한 후 결론을 내서 다시 토론을 하자. 그리고 평상시 형평성 논의와는 차별된 특별한 지원 기준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간부회의를 마치고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며 현재 39%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도청 신청사(23만1천406㎡의 터에 지하 2층ㆍ지상 7층, 건물면적 10만2천331㎡ 규모로 건립)를 둘러 보았으며, 3월 중 분양 예정인 신도시 내 첫 아파트인 롯데아파트(총 12동 885세대) 모델하우스를 둘러보았다. 최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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