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신용대출 190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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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기술신용대출 190조 원 돌파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9.11.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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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의원, “은행권 기술신용대출 1년 새 23% 급증”

기술금융은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갖고 있지만 담보·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2014년 7월에 도입됐다. 도입 6년째인 올해 은행권이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투자 지원을 위한 기술신용대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출신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일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인천 미추홀 갑·사진)이 은행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17개 은행의 기술신용대출 누적 잔액은 191조7136억 원으로 전년 동월(156조906억 원) 대비 22.8% 증가했다.

대출 건수 역시 전년(35만 6824건) 대비 27.0% 늘어난 45만 3052건을 기록했다. 5개 특수은행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누적잔액이 59조318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6조275억 원) △KDB산업은행(4조957억 원) △SH수협은행(9502억 원) △한국수출입은행(7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 27조6213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우리은행(25조8746억 원) △신한은행(24조9522억 원) △KEB하나은행(22조4265억 원) △씨티은행(9225억 원) △SC제일은행(130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에선 △부산은행(6조4459억 원) △대구은행(6조77억 원) △경남은행(5조6641억 원) △광주은행(1조717억 원) △제주은행(763억 원) △전북은행(530억 원)으로 조사됐다.

17개 은행 가운데 1년 새 대출 규모를 크게 줄인 은행들이 있어 중소기업 지원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있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기술신용대출은 1년 새 26% 감소했는데, 정책금융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감소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을 제외하고 기술신용대출이 감소한 은행은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41.5%)뿐이었다. 수출입은행에서는 8월 실적이 전달인 7월(431억 원)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하지만, 여전히 은행권 최하위 수준(17개 은행 중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홍일표 의원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중소기업 기술신용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실적이 은행권 최하위 수준인데,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술금융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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