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연말연시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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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연말연시 됐으면
  • 홍주일보
  • 승인 2019.11.28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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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달려왔던 2019년 기해년 한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연말 불우이웃돕기 창구가 개설되고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자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추운 겨울을 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늘 그렇듯이 12월이면 각급 사회단체를 비롯해 기관들이 나서 불우이웃들에게 김장 김치와 난방용품 전달 등 활발한 자선활동 소식도 들린다.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듯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는 훈훈한 정이 흐르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12월이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사랑의 행복 온도탑’도 우리 사회의 온정을 표시하고 있다. 사랑의 손길을 호소하는 구세군의 자선냄비는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훈훈한 모습들이다.

최근 날씨가 아주 쌀쌀해졌다. 날씨가 추워지면 소외계층과 빈곤층 등은 살림하기가 더 어려운 법이다. 각종 난방비는 물론 일용한 양식을 마련하는 일도 벅찬 사람들이 주위에 적지 않다는 사실에 귀 기울여야 할 일이다. 연말이 되면 예년과 다름없이 각종 모임과 송년회로 분주한 모습이다. 각종 모임에는 흥청망청 술판과 노래판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애써 외면하는 각박한 세상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 작은 나눔의 기쁨이 받는 행복과 즐거움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 추운 ‘영하’의 날씨가 찾아와도 세밑 온정만큼은 ‘영상’이었으면 하는 이유다. 특히 자원봉사자나 후원자 가운데는 자신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웃을 돕는 ‘참사랑’을 보여줘 훈훈함을 더하고 있는 경우가 오히려 감동으로 다가오는 세밑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비록 힘든 한해였지만 올해도 우리 사회는 나보다 조금은 더 어려운 사람들, 나보다 조금은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과 정을 나누는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경기 불황의 여파가 엄습해왔지만 지난해보다 온정의 손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물론 연례행사처럼 펼쳐지고 있는 물질적인 후원은 각계각층에서 참여해 사랑의 선물을 안겨주고 있지만, 이제는 사랑을 더한 마음의 선물까지 전달되는 진정으로 소외된 이웃돕기가 됐으면 한다. 우리 모두 따스한 온정을 베풀어 이웃들과 함께하는 연말연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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