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청신도시 홍성, 광역행정시대 돌입. 군단위 행정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금마면이 고향인 김종희 홍동면장(57)은 금마초, 홍성중, 홍성고를 졸업했다. 대학은 타지역에서 다녔고 군 입대 얼마 전인 1986년 공무원 사회에 투신했다.
김 면장의 첫 근무지는 홍동면이다. 그는 1991년에도 홍동면에서 주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 김 면장의 인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우연일까? 어쩌면 시작과 끝을 같은 곳에서 근무할 지도 모른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홍동면장으로 발령받은 김 면장은 마지막 공직생활이 될지도 모를 홍동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첫 발령지 홍동면을 거쳐 금마면, 군청 환경보호과, 환경보호과, 세무과, 재무과, 장곡면(2003년 산업팀장), 환경사업소, 문화관광과, 행정지원과, 주민복지과, 산림녹지과, 추모공원 관리사업소, 홍성군의회 전문위원, 산림녹지과 등의 보직을 거쳐 이번 인사로 홍동면의 새 수장이 됐다. 김 면장은 지난 1991년 환경보호과 청소계 근무할 당시를 떠올렸다. 2006년 도청이전지가 홍성군으로 확정됐을 때, 당시 공보팀장으로 대언론과 소통했던 일도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군정에 대한 소신과 철학도 들을 수 있었다. “도청이 오면서 홍성군은 중요한 성장동력을 하나 확보했다. 구도심이 축소됐지만 내포지역 인구가 확대되고 홍성군의 한 축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군단위 행정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도청을 품고 있는 홍성군은 이제 광역행정시대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의 근무환경은 주민 서비스로 연결돼 있다. 김 면장은 고리타분한 예전의 근무환경을 타파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예전 첫 공무원 생활을 할 때의 초심으로 면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100%는 안되더라도 최소 50%정도는 만족할 수 있는 면정을 펼치겠다” 김 면장의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