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돌봄과 교육, 국공립 어린이집이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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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의 돌봄과 교육, 국공립 어린이집이 선도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2.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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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 원장의‘성품교육’, 어린이집이기에 유리
유치원보다 어린이집 교육이 약하다는 것은 옛말

지난달 28일 홍성군은 군청회의실에서 공무원연금공단 대전지부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홍북읍 상록아파트 내 상록젬스키즈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홍성군의 운영에 합의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홍성군은 향후 20년간 상록아파트 내 어린이집 무상사용 및 국·공립어린이집 운영을 맡게 된다. 

현재 홍성군의 국·공립어린이집은 이곳까지 포함하면 총 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석환 군수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홍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가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특별히 강조해서 말한 것은 일반적으로 어린이집이 유치원에 비해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사회적 통념을 겨냥한 말이다.

1986년 대학졸업후 유아교사 15년 어린이집 원장 15년, 이렇게 30여년간 영유아 보육과 교육에 헌신해 온 광천어린이집 김경자 원장도 “유치원에 비해 어린이집의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옛말”이라며 “0세부터 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영유가 함께 지내는 어린이집이 아이들의 관계성 형성에는 유치원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현재 홍성군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분과장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현재 홍성군에만 60여 곳이 넘는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는데,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할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에서 총괄하여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운영되고 만0~5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육교사 또는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에 의해서 표준보육과정(만0~2세) 누리과정(만3~5세)으로 가르친다. 유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총괄해 유아교육법에 따라 운영되고 만3~5세까지의 유아를 대상으로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누리과정을 연계해서 수업을 한다. 어린이집은 놀이와 활동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유치원은 교육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김 원장은 “세살버릇 여든 까지 간다는 말을 생각해보라”며 취학 전 영유아의 시기가 한 아이가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집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육과 돌봄은 물론 3세부터 5세 시기의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질도 유치원과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이 강조하는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는 것이 ‘성품교육’이다. 아이들의 인성 형성에 필요한 품성들을 스스로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몸에 익히도록 하는 교육방식인데, △경청 △긍정적인 태도 △기쁨 △배려 △감사 △순종의 6가지는 ‘공감인지능력’을 키우기 위한 성품이다. 그리고 △인내 △책임감 △절제 △창의성 △정직 △지혜 의 6가지는 ‘분별력’을 키우기 위한 성품이다. 이처럼 12가지의 좋은 성품으로 한 아이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재를 활용해 생활 속에서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보육·교육 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사중심이 아닌 영유아를 자율적인 존재로소 존중하는 아동중심 교육철학에 바탕을 두고 영유아의 각각의 연령대와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 원장은 “이같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연령대의 영유아가 함께 지낼 수 있는 어린이집이기에 가능하다”고 한다. 

‘행복한 영유아 시절’을 보다 많은 영유아들 경험할 수 있도록 홍성에 어린이집이 더욱 많아지기를 김 원장과 함께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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