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만히 두고 보니 가관(可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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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만히 두고 보니 가관(可觀)이다!”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승인 2020.03.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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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을 새로운 기대로 출발했고 봄기운이 완연한 3월이 돼 각 학교마다 새 학기를 맞이해서 활기찬 웃음소리가 울려 퍼져야할 이 때! 뜻밖에 코로나19라는 소리도 없는 작은 병균 때문에 온 국민이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들이 진통을 겪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있지만 터널은 함정이 아니기에 언젠가 끝이 있어 밝은 광명이 올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강한듯하지만 연약한 면이 있어서 어느 철학자의 말대로 인간은 중간적 존재로 선한 양심을 갖고 위로 올라가면 천사와 같이 될 수 있고 악한 마음을 갖고 아래로 추락하면 악마의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고 했다.

오늘날 최첨단 과학문명의 발달과 인간의 지식이 크게 개발되어 자연을 정복하고 조물주의 경지까지 월권하려는 욕망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아닐까!

어린 시절에 듣던 말 가운데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아랫사람들이 잘 못했을 때 일차 훈계를 하였는데도 계속해서 거역할 때 내 가만히 두고 보니 가관(어떤 행동이나 상태가 꼴 같지 않다고 비웃는 말)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현대 사회에 인간들은 보다 빠른 발전을 추구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환경을 훼손하여 자연 질서를 파괴하고 생성 원리를 무시하며 인간이 최고인 양 만능주의에 빠진 것 같다. 물론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특권을 받았지만 어느 정도 한계점이 있는 법인데 지금은 그 인계점을 초월하고 있다.

원래 죄()란 네 가지()의 실천도덕으로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말하며 이것을 지키지 않는 것 아닐비()’을 말 한다. 그러나 인간은 이 네 가지를 모두 실천하기 어려운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조물주 앞에 겸손해야 되는데 현대 사회에서 빚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는 감히 가관인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원래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거리감이 없어야 하는데 요즈음은 반대로 사회적 거리(2m)를 두어야하기에 심리적으로도 불안하고 서로를 격리해야 되는 불행한 사태에 이르고 있다. 특히 힘이 왕성한 젊은 학생들이 집에만 있자니 갑갑하고 어른들도 이웃과 왕래의 단절로 생활리듬이 깨지고 또 다른 우울증 환자가 발생하게 된다.

이 국난을 어서 속히 극복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하며 지금 우리 국민 모두가 당하는 어려움을 단계별로 참고, 견디고, 버텨나가야 한다. 한편으로는 새삼스럽게 평소에 일상적으로 하던 일들이 사소한 것 같았는데 항상 하던 일들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다시금 깨닫게 되기도 한다. 결국 행복이란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감동하며 무엇인가 깨닫게 될 때오는 소산물이기도 하다. 물론 그동안 경제적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코로나19의 방역업무에 지친 분들과 치료에 여념이 없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간과할 수는 없다.

덴마크의 그룬투비의 말대로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도로 찾자고 한 것처럼 코로나19 때문에 당한 물질적인 손실을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찾고 겸허히 본분에 충실한 삶을 살고자하는 생각을 소득으로 대체해야겠다.

슈바이처의 생명의 외경(畏敬) 사상에서 서로 인격을 존중하고 생명을 중시하여 경제적인 부강뿐만 아니라 인간 존엄성의 G.N.P도 향상시켜야 한다. 어린이가 하는 행동이 어른들이 보면 하찮은 것이고 인간들이 하는 행위가 조물주가 볼 때는 정말 가관일수 있다. 우리 자신의 행동에 자성과 반성으로 어서 속히 불규칙한 생활 리듬을 되찾아 일상으로 돌아가서 힘써 일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그동안 잃어버린 낙원을 되찾고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에덴동산을 꿈꾸며 내힘들다!”를 뒤에서부터 읽으면 다들힘내!”가 되듯이 모두 파이팅!

 

주호창<광천노인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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