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바꾼 이색적인 대학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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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바꾼 이색적인 대학교 강의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04.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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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등교 강의 대신 온라인 강의로 진행
화상회의 통해 얼굴 익히고, 반 대표도 뽑아
올해 입학한 청운대 항공서비스경영학과 2020학번 학생들이 위클리 미팅하는 모습
올해 입학한 청운대 항공서비스경영학과 2020학번 학생들이 위클리 미팅하는 모습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으로 전국의 각 대학들의 등교 개강이 어려워진 대신 온라인 비대면 강의 형태의 이색적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청운대학교도 교육부 지침에 따라 △실시간 화상 강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 △과제물 대체 등의 형태로 개강을 맞이했다.

이 대학 항공서비스경영학과는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을 위해 지난 지난달 27일 학과 차원에서 화상 프로그램 사용을 위한 ‘웨비나(웹으로 진행하는 세미나의 합성어)’를 진행했다.

웨비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화상 카메라와 마이크, 노트북 혹은 데스크탑을 준비해야 한다.

항공서비스경영학과 박헌재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당면한 현실이 당황스러운 것은 교수진도 마찬가지다”라며 하지만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소통하는 양질의 수업을 위해 학과 교수들 모두 차근히 새로운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히면서 수업에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과 교수들은 학교에서 학과 별로 지원해 주는 고화질 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마이크로 화상 세미나에 참석했다.

청운대학교 항공서비스경영학과 이소영 교수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 강의를 진행 중이다.
청운대학교 항공서비스경영학과 이소영 교수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 강의를 진행 중이다.
청운대학교 항공서비스경영학과에서 진행한 온라인 비대면 세미나(웨비나) 장면.
청운대학교 항공서비스경영학과에서 진행한 온라인 비대면 세미나(웨비나) 장면.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의 경우, 캠퍼스에 한 번도 와보지도 못한 채 1학기를 맞이하게 됐다. 따라서 같은 과 학생들을 서로 직접 얼굴을 대면하고 만날 기회도 없었다. 이같은 이유로 학과에서 준비한 것이 주1회 진행하는 ‘위클리 미팅’이다. 이를 통해 화상으로 동기들의 얼굴을 익히고 학과와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반을 이끌어 갈 학년 대표와 부대표도 화상회의를 통해 선발됐다. 후보자들이 연설을 하는 동안 모든 학생은 발표자 보기라는 화면으로 후보 학생 얼굴 한명 한명을 보고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투표는 카카오 톡에 반 별로 열린 단체 톡 방에서 투표하기라는 기능으로 진행됐다.

청운대 이소영 교수는 “학과 교수를 대상으로 웨비나를 진행했고, 이외에도 ‘교수법 워크숍 ZOOM 화상 강의 사용법’와 ‘구글 관련 서비스’ 등 온라인 강의 방법을 배울 예정이다”라며 “비록 대면강의보다는 못하겠지만 강의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운대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학교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방법’ 특강을 준비했다. 이 특강은 오는 3일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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