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추격 ‘빼앗나?’ 홍문표 4선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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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추격 ‘빼앗나?’ 홍문표 4선 ‘지키나?’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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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4선 국회의원이냐, 진보정당 국회의원시대 열리나 관심
김학민·홍문표 후보 표밭다지기 치열, 윤상노 후보도 가세
홍성·광천·홍북읍의 선거인이 홍성군 전체의 72.54% 차지

오는 15일에 실시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닷새 남은 상황에서 홍성지역 국회의원선거 사상 첫 4선 국회의원이 탄생할 것인가? 아니면 보수정당 국회의원시대에서 진보정당 국회의원시대가 열릴 것인가?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일에 대한 최대 관심은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가 국회의원 4선에 도전하며 앞서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가 진보정당의 첫 국회의원 당선을 향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 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여야 후보 간 양자대결로 압축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연 현역 국회의원인 홍문표 후보가 4선에 도전해 국회의원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김학민 후보가 추격해 현역 거물을 꺾고 당선되면서 국회의원을 빼앗을 것인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결국은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방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홍성군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투표하는 홍성군 선거인을 8만4602명으로 확정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8만3928명보다 674명이 증가한 수치다. 홍성읍이 3만2557명으로 가장 많고 홍북읍이 2만821명이며, 결성면이 2053명으로 가장 적다. 홍북읍은 지난번 선거 때보다 1503명이, 홍성읍은 242명이 늘었다. 여기에 이번 총선부터 선거권이 확대되는 18세 인구는 지난 3월 31일 현재 1011명으로 홍성군 인구통계에 잡혔다. 특히 홍성군의 3개 읍인 홍성읍과 광천읍, 홍북읍의 선거인이 홍성군 전체의 72.54%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의 표심이 결국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난 4년 동안 보수성향의 표가 가장 많이 나왔던 광천읍 선거인은 해마다 줄고 진보성향의 표가 가장 많이 나오는 홍북읍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총성의 홍성·예산 선거구의 대결은 3당의 후보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단순해졌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윤상노 후보가 후보자 마감 직전에 출마가 결정됐지만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와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선거운동에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투표율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후보자들은 광폭적인 유세 활동을 펼치지 못한 점도 작용할 전망이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학민(60) 후보는 예산군 출신으로 예산중학교와 천안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1985년 순천향대학교 영어영문학과 2년을 수료한 후 도미했다. 1989년 미국 텍사스대를 졸업하고 1994년 같은 대학원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순천향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중 정치신인으로 출사표를 던진 경제전문가다.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 충남테크노파크 5~6대 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는 충청남도 경제정책특별보좌관과 더불어민주당 혁신도시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김학민 후보는 ‘이제는 바꿉시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절은 경제전문가를 자임하고 있다. 공약으로는 △내포혁신도시 완성과 홍성·예산 연계발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농축임수산업 육성 △지역상권 활성화와 민생경제 살리기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문제 개선 △홍성군 행복공약 △예산군 행복공약 △서해안축 글로벌 중심 홍성·예산 인프라 구축 등 ‘김학민의 희망약속 7’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오랜 기간 험지로 여기고 있는 보수 텃밭에 정책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표밭을 일궈 반드시 인물교체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하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기호 2번 홍문표 후보(72)는 홍성군 홍동면 출신으로 1962년 홍동초등학교와 광흥중학교 졸업 이후 상경해 한영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행정대학원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을 지내면서 정계에 입문했다.홍 후보는 3선 현역 국회의원(제17, 19, 20대)으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한나라당 농어촌대책특위 위원장, 국회 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사무부총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 후보는 ‘변화와 개혁! 말보다눈 행동으로 홍문표가 실천하고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예산·홍성 KTX 고속철도건설, 서울(용산) 40분대 진입(서해선복선전철~경부고속철도 7.5㎞ 연결) △혁신도시건설, 공공기관 15~20개 이전 유치(내포신도시, 예산·홍성군 일원 분산배치) △내포종합병원 유치(권역외상센터 설치, 닥터헬기 운항) △KBS 내포방송국/충남교통방송국 설치(KBS부지매입 완료, 충남교통방송국 신축비 2020년 7억 확보) △수도권전철 신창역 →예산·홍성역까지 연장 추진(36㎞ 구간, 65세이상 노인어르신 서울까지 무료이용 가능) △내포 버스복합터미널 건설 등 6대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3선 중진의원임을 강점으로 정치적 경력과 역량을 앞세워 4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거리인사와 거리유세에 나서며, 코로나 사태를 고려해 대규모 인력이 동원되는 유세차량 선거운동을 줄이는 대신 SNS 통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기호 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윤상노 후보(51)는 ‘부지런한 새일꾼’을 슬로건으로 당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당이 지역개발을 하지 않고 국가예산을 60% 절약해서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이유! △18세부터 1인당 매월 150만원씩 국민배당금 평생지급 △18세부터 1인당 코로나 긴급생계지원금 1억 원씩 지급 △결혼 시 1억 원, 주택자금 2억 원 무상지원 △출산 시 5000만원 무상지원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으로 하고 100명으로 축소 지자제 완전 폐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총선을 5일 앞두고 홍성·예산 선거구의 유권자들이 과연 어느 후보를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선택할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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