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인구 10만명 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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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인구 10만명 또 무너졌다?
  • 홍주일보
  • 승인 2020.04.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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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인구가 또 10만 명이 또 무너졌다는데, 무슨 시 승격이여, 돈 줘서 인구 늘리려는 행정의 꼼수가 한 두 번이여, 선거 때만 되면 시 승격 어쩌고저쩌고 정치인들 말은 이제 집어 치워야 혀. 군민들이 맨날 머저리가 아녀, 옛날 같지 않구 배울 만큼들 배웠잖어? 이제 그만 정치적 쇼는 끝내고 실질적인 지역발전이나 신중하게 고민했으면 혀. 시로 승격 된다고 혀서 주민들한테 무엇이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을 껴, 세금이나 올리지. 홍성은 또 10만 명 인구도 무너졌다는데, 차라리 홍북읍 떼 내서 내포특별시나 만들라고 혀, 이제 그만 지역발전과 주민들 위해서나 신경 썼으면 혀. 요즘 아침운동을 하는데 이것도 이제 그만둬야겠어. 내포에는 여전 혀, 축산악취인가? 축산의 향기인가? 운동이 아니라 악취를 마시니께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니께, 이러니 인구가 줄 수밖에 없지. 이제는 정말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 허다구” 인구 10만 명이 또 무너졌다는데, 되지도 않을 ‘시 승격’만 운운하고 있으며, ‘악취를 잡았다’고 말로만 해댄다는 행정에 대한 군민의 장탄식과 자조 섞인 목소리다. 아프게 다가오는 울림이다.

홍성군 인구는 지난 1996년에 10만 명 선이 무너진데 이어 지난 2011년 말에는 8만8000여 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 2017년 1월 5일 충남도청내포신도시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10만 번째 전입으로 20년 만에 인구 10만 명을 회복했다. 그리고 3년 만에 또 다시 10만 명의 인구가 무너졌다. 홍성군의 인구는 2012년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다가 2018년 10만1747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홍성군은 고령화와 저출산, 전입자 수 감소, 전출자 수 증가 등을 꼽았다. 2019년 기준으로 홍성군내 사망자 수는 1007명이 증가했고, 출생아 수는 593명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전입자 수도 1만여 명이 감소한 반면 전출자 수는 1만 335명이 증가했다. 특히 인접지역 예산군의 아파트 조성으로 홍성군민의 이주가 늘고, 대학신입생들의 전입 지연 등이 주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착각이다. 돈으로 인구를 늘리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전입축하금, 출산장려금, 주민등록이전 홍보 등은 인구를 늘리는 일시적 방편일 뿐이다. 본질적인 인구 증가 대책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이다. 살기 좋은 환경과 여건을 구축하는 길이 자연스럽게 인구를 늘리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혁신적인 인구증가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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