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초·중 통합학교 이전·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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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초·중 통합학교 이전·신설 추진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5.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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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육지원청, 홍북읍 학생배치여건 개선 위한 협의회 개최 
‘학부모 3분의2 이상 참여 투표자 과반수이상 찬성’ 결정키로
학부모·동문회·주민대표 의견, “전체 학부모 대상 찬·반 투표”   

홍북초등학교의 내포신도시 이전 추진과 초·중 통합학교 신설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주도연)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홍북읍 내포신도시의 초·중학교 학생배치 여건 개선 협의를 위한 교육공동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교육지원청 관계자를 비롯해 홍북초등학교의 학부모, 교직원, 총동문회, 지역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신설 이전에 대한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서 홍북초등학교 학부모 대표와 총동문회 대표자, 주민대표는 등교 개학 이후 1~6학년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홍북초·중 통합학교 이전 신설에 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 투표에서 학부모 3분의 2 이상이 참여하고 투표자의 과반수이상이 찬성할 경우,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아파트 옆 학교부지로 ‘홍북초·중 통합학교 이전·신설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지원청 구본용 행정과장은 “홍북초등학교 교육공동체가 이전, 통합, 신설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와 찬반 투표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코로나19가 종료되고 개학해 학생들이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게 되면 학교 측과 일정을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 투자심사가 오는 7월 중에 예정돼 있어 학생들의 정상등교가 이뤄지면 5월 중에는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홍북초·중 통합학교 이전·신설’을 위한 찬반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홍성교육지원청은 내포신도시 학교의 과밀화 해소와 공동주택 개발 계획에 따라 홍북초를 내포신도시의 중흥S클래스아파트 옆 학교부지로 이전, 초·중학교 통합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투자심사 결과 학교신설은 어려운 상황으로 인근학교 이전 또는 학생 분산배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전·신설을 재추진케 됐다. 특히 홍북초등학교총동문회에서 “모교를 중흥S클래스아파트 옆 학교부지로 이전하고, 중학교 통합신설 이후 공동주택 입주로 학생 수가 늘어나면 중학교를 분리해 홍북중학교를 신설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전·신설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 1월 실시된 학부모 투표에서 기준선인 재학생 학부모의 60% 이상 찬성을 확보하지 못해 무산됐다. 당시 홍북초등학교 이전재배치에 대한 학부모 투표결과 전체 학부모 58명 중 찬성 33명(56.9%), 반대 7명(12.1%), 불참 18명(31%)으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투표 참여 학부모의 82.5%가 이전 통합 신설에 높은 찬성의견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60% 찬성 기준에 미달’돼 무산됐었다. 

이후 홍북초등학교의 이전·신설 계획이 학부모 투표결과 부결되면서 홍성교육지원청은 2023년 3월 개교 목표로 중흥S클래스아파트 옆 학교부지에 가칭 ‘대동초·중 통합학교’ 설립 계획을 2020년도 정기 1차 자체재정투자심사를 받았으나 ‘인근학교 재배치 등 종합적인 학생배치계획 수립’ 의견으로 재검토 심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북초·중 통합학교 이전·신설’이 다시 추진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한편 홍북초·중 통합학교 이전·신설이 부결되면서 홍북초등학교총동문회는 언론보도와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한 반발 의견과 일부 학부모들의 항의성 민원 등이 제기됨에 따라 ‘홍북초·중 통합학교’ 이전·신설이 다시 추진되는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

현재 내포지역은 내포초등학교가 지난 2013년 31학급 규모로 개교해 현재 49학급 1381명이며, 한울초등학교는 2016년 37학급 1080명 규모 개교해 현재 38학급 994명이다. 내포중학교는 2013년 25학급 846명으로 개교해 현재 30학급 862명에 이르고 있다. 홍북초등학교는 1934년 개교해 현재 7학급 75명이다. 여기에 내포신도시는 2022년까지 2596세대가 입주하고, 2023년에 1666세대가 입주예정으로 초등학생 317명과 중학생 122명이 유입될 경우 중장기학생배치계획상 2023년 기준으로 한울초등학교에 1447명 56학급, 내포중학교에 1113명 40학급 규모로 편성해야 하므로 사실상 학생배치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학교 과밀해소 방안으로 내포중학구 졸업자 중 희망자에 한해 덕산중학교 진학을 허용하고 있는데, 2019학년도에 45명, 2020학년도에 78명이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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