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충절의 고장 홍성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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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충절의 고장 홍성에서 개최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5.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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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6월 1일, 홍주읍성·홍주의사총 일원에서 행사
1895년 을미홍주의병, 1906년 홍주병오의병 봉기한 곳
2010년 6월 1일을‘의병의 날’로 국가 기념일을 제정해

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홍주읍성과 홍주의사총 일원에서 개최된다.

의병의 날은 매년 6월 1일로 국가적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에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고. 2011년부터 기념일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인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호국보훈의 달’ 첫째 날인 6월 1일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제10회 의병의 날은 1895년 1906년 두 차례에 걸쳐 의병이 일어났을 뿐 아니라 중기의병 중 최대의 전과를 올린 한말의병사의 대표적인 의진으로 평가되는 1906년의 홍주의병이 일어나고 후기의병까지 이어진 충절의 고장 홍성에서 개최돼 의의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제10회 의병의 날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7시부터 최태성 강사의 ‘홍주의병의 역사’란 주제의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로 막을 올린다. 20시부터는 연극협회 홍성지부 주관으로 ‘의병이여 일어나라’는 주제의 연극공연이 진행된다.

6월 1일 오전 9시에는 홍주의사총에서 병오홍주의병 제향을 지낸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의병영상물 상영과 테권도 공연 등 식전행사가 열리고 11시부터 기념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의병의 날 행사가 열리는 홍성에는 홍주의사총을 비롯해 홍주의병 기념탑, 홍주읍성, 김복한 묘, 추양사, 병오항일의병기념비, 홍주병오의병주둔유지비 등 홍주의병 유적지가 있다.

을미홍주의병은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 공포에 항의해 일어났다. 김복한을 총수로 추대한 홍주의병은 홍주성을 점령하고 항일전을 준비했으나 이승우 관찰사의 배반으로 체포되면서 해산됐다. 하지만 지역의 유생을 비롯한 농민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대규모 항일투쟁인 1906년 홍주성전투를 가능토록 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홍주병오의병은 1905년 을사늑약을 계기로 민종식을 대장으로 추대하고 예산 광시장터에서 봉기해 홍주성을 점령하는 등 기세를 올렸으나 일본군에 의해 대대적인 탄압을 받았다. 하지만 반침략 무장투쟁을 전개해 타 지역 의병봉기에 끼친 영향이 크며, 1910년대 독립전쟁과 3·1운동으로까지 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듯 역사적 의의가 큰 만큼 대한민국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는 대한민국의 기념일이다. 오는 31일~6월1일까지 홍주읍성과 홍주의사총 일원에서 진행될 이번 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홍성군이 주관해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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