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면 못 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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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면 못 타요”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5.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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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버스·택시 등, 27일 항공기 이용객 대상
13일부터 서울지하철 미착용 승객 탑승 제한
정부 “개학을 강행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정부는 26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들은 대중교통과 항공기 탑승을 이용할 수 없도록 방역지침을 정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10명대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태원 클럽발로 시작된 N차 감염으로 불특정다수에 대한 전파 우려가 있어서다. 특히 이번 주는 전국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생활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함으로써 학생들의 개학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개학을 미뤄 달라’는 학부모들의 주장이 끊이질 않고 있으나 예정대로 “개학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어진 후에 등교하면 가장 안전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질병 특성상 퇴치는 어렵고, 국내외에서도 장기간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학교를 포함해 지속가능한 생활 속 방역방법을 정착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탈 수 없게 했으며, 27일 0시부터 항공기 탑승객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적용된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등 제대로 쓰지 않을 경우 승객들은 택시를 잡아타기 힘들 전망이다. 버스나 택시 기사가 마스크를 미착용한 승객의 승차를 합법적으로 거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은 지난 13일부터 혼잡도가 150%를 넘어설 경우 마스크 미착용 승객은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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