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기운과 봉황의 아름다움을 지닌 용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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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기운과 봉황의 아름다움을 지닌 용봉산”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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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心으로 새기다’ 라는 제목의 시집 펴내
 용봉산 석불사 주지 범상 스님의 두 번째 시집

 

대한불교조계종 용봉산 석불사 주지 범상 스님이 두 번째 시집 ‘용봉산 心으로 새기다’<사진>를 펴냈다. 제1부 용봉산으로 시작해 2부 나, 3부 너, 4부 우리, 5부 나라로 나눠 모았다.

저자는 “세상은 상징으로 소통한다. 언어는 상징이며 해탈에 이르게 하는 방편 즉, 세속제(世俗諦)이다. 무심한 돌부처 앞에서 설산(雪山)의 향기를 느끼고, 어머니라는 말 한마디 두레박 우물에서 올라오는 묘한 공명이 되어 찡~하게 가슴을 울리며, 가을바람 낙엽 구르는 소리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며 시(詩)를 모았다.

‘용봉산 心으로 새기다’에서 저자는 ‘용봉산’에 대해 “용(龍)의 기운과 봉황(鳳凰)의 아름다움을 지닌 산(山)으로 알려진 용봉산(龍鳳山)은 추엉남도 홍성군과 예산군에 걸쳐 있다. 지봉유설의 저자 이수광은 ‘기암괴석이 많아 세간에서는 소위 작은 금강산이라고 부른다(龍鳳山 多寄石, 世所謂小金剛山云)고 소개했다”며 “산(山)에서 태어나 산(山)으로 돌아가는 민족의 전서를 담은 영산(靈山), 현재까지 확인된 8구의 석불(石佛) 중 5구가 남아있으며, 수많은 절터가 산제되어 있다. 이것은 천년고도 경주 남산에 버금가는 문화재의 보고(寶庫)이다. 용봉산(龍鳳山)! 용의 기운이 넘치는 산맥과 봉황의 아름다움을 지닌 봉우리와 골짜기마다 영험한 기도터로서 민중들의 안식처였다”고 적고 있다. 그러면서 ‘용(龍) 봉(鳳) 산(山) 부(佛) 처(處) 님(恁)’이라는 여섯 편의 연작시를 통해 ‘용봉산’의 내력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 설명하고 있다. 

“용봉산 아래 홍북읍 석택리 일원에 펼쳐진 ‘감해비리국’은 마한의 소국이었다’는 지역의 역사와 ‘봉황무’는 영산회상곡에 맞추어 추는 궁중무로 세종이 지은 것으로 노래의 기원은 신라 헌강왕 때에 신인(神人)이 바다로부터 나타나 왕도(王都)에 들어와 노래를 부른 뒤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용봉산에서 시작해 삽교천으로 들어가는 시내를 ‘금싸라기 냇가’라 부르며, 용봉산에서 가장 빼어난 곳으로 경치에 반해 욕심이 생긴다는 곳인 ‘악기봉’도 바로 잡아 설명하고 있다. ‘예기’의 ‘악기편’에 “사람의 마음은 본래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으나 외물(外物)의 감동에 의해 움직이게 된다. 이 때 외물에 대해 욕심이 생긴다. 외물에 현혹되거나 절재하지 못하면 이성을 잃게 된다”는 구절에서 유래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편 용봉산의 불상으로 확인된 것은 총 8구로 5구가 남아 있고, 2구는 이전됐으며, 1구는 도난당했다. 증언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때 ‘부산할아버지’라는 분에 의해 상당수의 문화재들이 일본으로 유출됐다고 한다. 용봉산에는 최영 장군이 무술을 연마했다는 활터가 있는데, 본래 용봉산은 ‘팔봉산’이라 불렸다. 이곳 팔봉산에는 ‘청송사(靑松寺)’라고 하는 절이 있었으며, 이 절에는 한국불교의 중흥조인 ‘태고보우국사’의 사리탑을 모셨다고 소개하는 등 용봉산과 관련한 역사와 유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에 대한 고증을 담고 있다.

무공대종사(無空大宗師)가 추천사를 썼으며, 진관(眞寬) 스님은 시집 발간에 즈음한 글에서 “이번에 시집(詩集)으로 묶는 300편이 넘는 시(詩)는 수행자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뿐더러 바른 역사인식으로 사회의 민주, 자주, 평화,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이것은 사회 전반을 철저히 몸으로 체득한 시인의 표상이라 하겠다. 용봉산을 사랑하는 범상 스님의 시 ‘용봉산 心으로 새기다’는 석옥청공으로부터 법을 받았던 태고보우의 출세작 ‘백운암가(白雲菴歌)’를 연상케 한다”고 극찬하고 있다.

저자 범상(梵相) 스님은 팔공산 동화사로 출가해 중앙승가대학에서 불교학과 복지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대한불교조계종 용봉산 석불사 주지로 있으며 지난 2005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했다. 불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불교평화연대 사무국장, 홍주문화예술인공동체 너나들이 대표, 홍주일보 등  다수의 지역향토신문에 칼럼을 연재하며, 포교지 ‘지혜의 빛’ 등과 시문집 ‘탁발(2013)’을 펴냈다. 두 번째 시집인 ‘용봉산 心으로 새기다’는 신국판 양장본 407쪽으로 서울 보승디자인인쇄에서 발행했으며, 책값은 2만2000원이다. 이 책에 수록된 사진들은 용봉산 풍광사진은 사진작가 조남민(홍성문화원 사무국장), 불상사진은 장병옥 사진작가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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