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갯벌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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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갯벌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돼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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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온도가 섭씨 18도 이상일 때 주로 어패류 등에서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서천군 창선리 갯벌서 검출 돼

충남 서해안 갯벌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서천군 창선리 갯벌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검출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일명 괴저병(壞疽病)이라 불린다. 피조개 등 날어패류에 들어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이 상처가 난 피부나 혈액 속에 침투해 일으키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상처를 통해 감염되면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혈액속에 침투되면 급성염증이 수반되는 패혈증을 일으킨다. 이 균은 바닷물 온도가 섭씨 18도 이상일 때 활성도가 높아지며 여름철 바닷물과 갯벌, 어패류 등에서 주로 검출된다는 설명이다.
 
오염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거나, 맨발로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병원체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로 해수온도가 섭씨 25도가 넘는 6~9월에 주로 어패류에 의해 감염된다. 

지난 2000년 8월부터 법정전염병 3군에 포함됐다. 면역상태가 떨어진 환자의 몸에 들어온 비브리오균은 곧 혈액을 타고 전신에 퍼져 패혈증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등으로 저항력이 약해진 환자들이 쉽게 감염된다. 감염되면 하루 이틀 정도 짧은 잠복기가 끝난 뒤 오한, 발열과 함께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 정도로 높은 3급 법정 감염병이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 비브리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내에서는 △2016년 2명(사망 1명) △2017년 3명(사망 2명) △2018년 6명(2명 사망) △2019년 1명이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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