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진정한 의미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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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진정한 의미를 잊지 말자
  • 홍주일보
  • 승인 2020.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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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5월, 가정의 달을 보내고 6월을 맞았다. 해마다 6월은 독립·호국·민주화 과정을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護國)이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의미이고, 보훈(報勳)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다. 호국보훈의 달을 쉽게 말하자면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을 기리는 달’이라는 뜻일 것이다.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인 이유는 현충일, 6·25 한국전쟁, 6·29 제2연평해전 등이 모두 6월에 일어났고, 이러한 사건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희생돼 그분들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충일이란 무엇일까? 현충일이 6월 6일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 날은 우리나라의 국토방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법정 공휴일이다. 특히 6·25한국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불리는 뼈아픈 역사다. 1945년 광복 이후 강대국들이 연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의사와 상관없이 신탁통치를 결정하게 됐고 이로 인해 북쪽에는 공산주의의 이념을 가진 러시아가, 남쪽에는 자본주의의 이념을 가진 미국이 머무르게 됐다. 김구 선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통일 정부를 원했으나 결국 그 꿈은 이루지 못하게 됐다. 결국 남한만의 단독선거로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선출했다. 이후 북한에도 정부가 생겼고, 이렇게 한 나라 안에 2개의 정부가 세워지게 됐다. 이후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은 탱크를 앞세워 남한을 침략했는데, 이것이 6·25 한국전쟁이다. 전쟁은 3년여 이어졌고, 이후 휴전 협정에 합의하면서 지금까지 70년간 휴전국가가 됐다. 한국전쟁은 같은 민족끼리 서로에게 총, 칼을 겨누었던 슬픈 역사다. 아직도 북한에 고향과 가족을 두고 온 사람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것 또한 이 전쟁이 빚어낸 참극이다. 당시에 벌어진 민간인학살의 아픔과 진상은 아직도 한을 풀지 못하고 있는 시대적 비극으로 남아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은 비단 과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6월을 맞이해야 하는 이유다. 국민통합과 보훈의 의미를 우리는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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