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홍산마늘’ 본격 수확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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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홍산마늘’ 본격 수확 나서다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0.06.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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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산마늘을 수확하는 모습이다.
제철을 맞은 홍산마늘을 수확하는 모습이다.

 

홍성군의 지역 대표 작물인 토종 ‘홍산마늘’이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이다.

홍산마늘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 전국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 마늘이다. 이 마늘의 가장 큰 특징은 고지혈증과 고혈압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클로로필’ 성분 함량이 많아 인편 끝에 연한 초록색을 띠는 것이다.

또한 홍산마늘의 수량성은 한지마늘인 단양종 보다 33%, 난지마늘인 남도종보다 28% 많으며, 6쪽마늘이지만 구비대가 커 7~9쪽까지 인편분화가 발생한다. 당도는 42.5Brix로 대서마늘(39.2Brix), 의성마늘(40.1Brix) 보다 높고 아삭한 식감이 강하며 구우면 맛이 더 좋다고 한다.

지난 2017년도 시범사업으로 홍산마늘 재배를 시작한 홍성군에서는 현재 210여 농가에서 전국최대 면적인 47㏊를 재배하고 있으며, 홍산마늘연구회 등 생산자 조직을 중심으로 공동 브랜드 개발과 홍보 전단지 제작은 물론, 전국 최고품질의 홍산마늘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올해 공동건조, 선별, 저장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홍성군 전체 홍산마늘 농가를 대표하는 홍산마늘연구회 이성준 회장은 “홍산마늘은 농업인이 재배하기에 너무 훌륭한 품종이다. 병에 강하며 특히 수확이 쉽기 때문에 노령화되고 있는 농촌사회에 확대돼야 할 품종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홍성군에서는 국산품종 마늘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국내에서 한지형과 난지형 마늘의 단점을 모두 보완할 수 있는 홍산마늘을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할 것이며, 뿐만 아니라 홍성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대, 국내 마늘의 종자주권을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홍산마늘은 기존마늘보다 뽑기가 쉬워 빠른 수확에 좋다.
홍산마늘은 기존마늘보다 뽑기가 쉬워 빠른 수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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