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공존’ 주제로 제22회 만해축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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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공존’ 주제로 제22회 만해축전 개최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8.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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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강원 인제 만해마을서 열려
10월 9일까지 지역대동제·다문화 강좌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는 2020 만해축전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엿새간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2020 만해축전은 ‘생명과 공존’주제로 열리고 있으며, 한국 근현대사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만해(萬海)의 사상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기간에는 17여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학술세미나, 서예대전, 청소년 백일장, 청소년캠프, 문화·예술·체육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제24회 만해대상 시상식, 2020 만해축전 제22회 전국고교생백일장, 2020 만해축전 제18회 님의 침묵 서예대전, 2020 만해축전 제9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 제12회 만해축전 게이트볼대회, 제8회 만해축전배 야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만해축전의 백미인 ‘제24회 만해대상 시상식’은 12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만해상 시상 등을 통해 지역주민, 대학, 불교인,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소통하는 행사로 개최 될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만해축전 불교문예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2020 만해축전 불교문예 학술세미나의 주제는 ‘불교와 문학의 생명, 공존 가치를 찾아서’로 크게 네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 1부에는 학술세미나를, 2부에는 시낭송과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학술세미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장영우 동국대 교수는 조해진 작가의 ‘단순한 진심’을 중심으로 객진(客塵)과 진여(眞如)에 관해 탐구했다. 불교에서 ‘객진’은 우연히 밖으로부터 들어온 먼지라는 뜻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번뇌를, ‘진여’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을 바라보는 참된 마음을 의미한다. 장 교수는 소설 ‘단순한 진심’에서의 먼지와 우주를 담은 이름들에 집중하며 소설 속 임신, 입양, 보육, 가족 등의 화소를 불교적 세계관과 연결했다. 

오는 28일에는 지역대동제와 학술세미나가 열리고 9월에서 10월 9일까지는 문화예술체육행사로 청소년 음악캠프, 실버축구대회, 만해축전 야구대회, 다문화 강좌 등이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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