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지난해 출생아 574명
상태바
홍성군, 지난해 출생아 574명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9.24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출생아 수 30만 명, 2년 연속 합계출산율 0.9명대
홍성 출생아 574명, 합계출산율 1.189 충남 군 단위 1위
홍성군, 출산장려금·육아지원금 3360만 원 지원 전국 1위

통계청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970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사상 최저치인 0.92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한 명의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여성이 아이를 평균 한 명도 낳지 않는다는 얘기다. 지난해에 첫째 아이를 낳은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2.2세로 지난해보다 0.3세 높아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2700명으로 2018년(32만6800명)대비 8.7% 줄었다. 이런 속도가 유지된다면 올해에는 출생아수가 30만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租)출생률은 5.9명으로 전년 대비 0.5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04명 줄어든 0.92명이었다. 2017년(1.05명)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2018년(0.98명) 처음으로 1명 이하로 떨어진데 이어, 2년 연속 1명 이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조출생률, 합계출산율 모두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구 유지를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한다.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1977년 2명대(2.99명)로 떨어졌고 1984년에 1명대(1.74명)로 내려앉았다. 이후 34년 만에 1명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8년 기준으로는 평균 1.63보다 크게 낮은 꼴찌였다.

지난해 아이를 낳은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첫째 아이를 낳은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0.3세 높아진 32.2세였다. 둘째 아이를 낳은 여성의 평균 연령은 33.8세로 1년 전보다 0.2세 높아졌다. 전체에서 35세 이상 고령이 차지하는 산모 비율도 33.4%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늘었다. 이들 수치는 모두 사상 최고치다.

 

■ 홍성, 충남 군단위에서 출산율 가장 높아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홍성군의 출생아 수는 574명, 합계출산율은 1.189로 나타났다. 충남의 군단위에서는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수치다. 

예산군이 296명(합계출산율 1.047)으로 두 번째로 높다. 태안군은 217명이 출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합계출산율은 1명(0.93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산군 207명(1.149), 부여군 186명(0.853), 서천군 169명(1.047), 청양군이 104명(1.025)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시단위에서는 천안시가 4834명(1.017)이 출생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산시 2362명(1.154), 당진시 1247명(1.394), 서산시 1193명(1.314), 논산시 607명(1.175), 공주시 548명(1.187), 보령시 461명(1.099), 계룡시 223명(1.076) 순으로 조사됐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 출생아 수가 1만3228명(합계출산율 1.112)으로 2018년 1만4380명(1.186)에 비해 1152명이 줄었으며 합계출산율도 0.74줄었다. 지난 2010년 2만 242명(1.479), 2015년 1만 8604명(1.480)로 나타나 2010년에 비해서는 7014명이 줄었고, 합계출산율도 0.367줄어들었다. 충남의 평균 출산연령도 2010년 30.4세에서 2019년 32.2세로 늘었다. 

한편 홍성군이 출산장려금과 육아지원금을 합쳐 336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지원 규모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셋째 이상 아이에 해당하는 육아지원금은 매달 15만 원씩 24개월간 분할 지급한다. 여기에 연 600만 원씩 5차례 지급(다섯째 기준)하는 출산장려금을 얹어준다. 광역지자체가 지급하는 축하금과 더하면 금액이 훨씬 늘어난다. 홍성군의 출산 가정은 충남의 ‘행복키움수당(출생 순위 관계없이 월 10만 원씩 24개월)’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