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철도 ‘삽교역’ 신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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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철도 ‘삽교역’ 신설해야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11.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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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수요조사 잘못돼”

2022년 완공 예정인 서해선복선전철과 관련해 예산군(군수 황선봉)이 장래역으로 고시된 ‘충남도청역(삽교역)’ 신설을 정부와 국회 등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지난달 20일 박연진 충청남도 건설교통국장과 국회를 방문해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만나 삽교역 신설을 강력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산군은 이미 군민 절반 이상이 참가한 삽교역 신설 서명운동을 통해 삽교역 신설에 필요한 부지를 매입하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예산군은 서해선철도 ‘삽교역’ 예정지인 삽교읍 삽교리 86-1번지 일대 2400여 평도 지난 2017년 이미 매입해 놓은 상태다. 삽교역 예정지는 합덕역과 홍성역 사이로 이 구간 거리는 24.4km로 가장 길다. 충남도청내포신도시와 거리는 불과 5.4km다. 최근 내포신도시가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향후 공공기관 이전과 인구 증가 등이 예상되면서 삽교역 설치는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서해선복선전철은 경기 화성~홍성을 연결하는 총 90km로 설계속도는 시속 250km이며, 2022년 완공예정으로 현재 공정은 69%다. ‘충남도청역(삽교역)’은 2010년 기본계획 수립 때 ‘장래 신설역’으로 고시됐다. 예산군은 삽교역 설치와 관련 2018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하루 이용객을 8506명으로 예측 비용대비편익(B/C)은 1.07, 수익성(R/C)은 1.88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기재부 의뢰로 진행된 수요분석에서는 하루 이용객이 5328명으로 전망돼 국토부 조사에 비해 3000여 명이 줄어들면서 B/C는 0.63, R/C는 0.56으로 줄었다. 

이 같은 ‘수요분석에 하자가 있다’고 예산군은 주장한다. 서해선전철의 경우 최고속도 시속 250km로서 철도건설법상 ‘고속철도’로 적용해야 했으나 ‘일반철도’로 분류해 수요예측을 하는 바람에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삽교역’신설이 미뤄지는 이유 중 하나로 용역기관의 이용객 수요 조사 오류를 지적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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