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자 백문식 저서 ‘아름다운 순우리말 공부’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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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학자 백문식 저서 ‘아름다운 순우리말 공부’ 발간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11.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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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어 2500여 개를 톺아 가려 모은 어휘 학습용 익힘책

중·고등학교에서 36년 동안 우리말과 글을 가르친 국어국문학자 백문식 씨가 지난달 30일 저서 《아름다운 순우리말 공부》를 발간했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이 국어사전에 나오는 아름답고 정겨운 순우리말을 낯설어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안타까움에 시작된 책이다. 저자는 휴가(休暇)를 ‘말미’, 인터체인지를 ‘나들목’으로 가려 쓰듯이, 조리차(절약), 길미(이자), 땅꺼짐(씽크홀)처럼 한자어나 외래어, 부적절한 외국어로 만든 신조어보다 같은 값이면 토박이말을 살려 쓰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완성해 냈다.

낱말의 개념 정의를 이해하고 예문의 문맥을 파악해, 주어진 순우리말을 학습하는 방법으로 한 회에 20문항씩 모두 125회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말모이(사전)에서 고유어 2500여 개를 톺아 가려 모은 어휘 학습용 익힘책이다.

저자 백문식 씨는 “우리말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의 뿌리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순우리말에 대해 잘 모르고 낯설어하는 게 현실입니다. 최근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적으로 한국 노랫말을 읊조리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한글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때지요. 그럴수록 우리말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노력이 절실합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순우리말에 더 가까워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순우리말이 더 많이 들리길 바라며 최대한 많은 순우리말을 톺아 가려 책에 실었다고 소개했다.
 


▪저자 백문식은…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와 같은 대학원을 마치고, 중·고등학교에서 36년 동안 우리말과 글을 가르쳤다. 보라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하여 국어국문학, 헌법, 전통문화 연구와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서》 《우리말 파생어 사전》 《우리말 표준발음 연습》 《우리말 부사 사전》(문광부 우수학술도서) 《우리말 형태소 사전》(문광부 최우수학술도서) 《우리말 어원 사전》 《알기 쉬운 대한민국 헌법》 《한국 전통문화와 상상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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