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같은 삶을 그리다 쓰기 시작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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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같은 삶을 그리다 쓰기 시작한 시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0.12.27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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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황정옥 홍성지부장
지난달 20일 열린 시화전에서 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는 한국문인협회 황정옥 홍성지부장.
지난달 20일 열린 시화전에서 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는 한국문인협회 황정옥 홍성지부장.

글쓰기의 시작은 학창시절 일기장에서부터
개개인의 마음이 담긴 글은 항상 감명깊어

 

홍성군에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사람들이 한데 모여 시화전과 낭송회를 열며, 매해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홍주문학’을 펴내는 한국문인협회 홍성지부가 활동중이다. 제13·14대 황정옥 지부장은 문인협회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이 담긴 글을 접하는 것이 너무 즐거운 일이라고 전했다.

“학창시절부터 시집 읽는 걸 참 좋아했어요. 당시 일기장에 여러 가지 글을 써보곤 했던 일이 글쓰기의 서막이었네요. 그 뒤로 성인이 되고서 더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많이 읽어봤죠. 그러다 서울에 계신 한국문인협회 중앙지부의 고문이신 손희락 스승님을 만나 시향문예대전을 통해 문예재단에 공모도 해보며 문인협회에 첫 발을 디디게 됐어요.”

황 지부장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읽고서 시인이란 별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문인으로서 여러 가지 글을 써보며 깨닫게 된 점은, 시인이란 별이 아닌 한 인간이었고, 시에는 자신의 삶을 관철하며 느낀 생각들을 적어나간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윤동주 시인의 ‘서시’의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란 그 구절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정화해나가는 주체가 되겠다는 다짐이라고 여겨지네요. 글을 직접 써보며 무척 체감하고 있는 사실은, 글은 절대 삶과 무관할 수가 없다는 것이에요.”
 

지난 9일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팀장으로서 홍성의료원의 코로나19 환자들과 병동 의료진들에게 도시락 나눔을 진행한 황정옥 지부장.(사진 왼쪽 끝)

그래서 황 지부장은 현재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용환)에서 팀장으로 다양한 봉사, 나눔활동과 같은 타인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해오며 봉사의 보람됨과 함께 동시에 여러 사람들의 감정을 헤아리고 공감을 하는 일상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황 지부장은 “호흡이 끊어지면 생명이 끝나는 것과 같이 삶 속에서 계속 타인과 교감하는 게 곧 글이 된다”고 전했다.

“감정처럼 섬세한 것들을 모두 말로 풀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잖아요. 개개인이 모두 다르게 지니는 그런 감정선이 곧 다양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거에요. 저 스스로도 막연하지 않은 사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죠. 그렇기에 한 사람의 글은 그의 영혼이 담겨있어 그 자체로 누군가에겐 정서적으로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올해에도 문인협회는 용봉산과 홍주문화회관 등에서 시화전을 열고 시낭송을 하는 등 문학 행사를 진행했고 지난 18일 ‘홍주문학’제 35집을 출판했다. 홍주문학은 한국문인협회 홍성지부에서 매년 제작하는 문학집으로, 문인협회에 속한 이들이 한 해 동안 만들어낸 다양한 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융합한 문학들을 홍성 지역의 사람들에게 선보이려고 해요. 코로나19로 모두 힘드시죠? 다들 불안하고 민감하실 상황 속에서 자칫 가시 돋친 언행으로 다른 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서로의 위로가 되며 어려운 시기도 이겨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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