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의 꿈나무들이 별과 같이 빛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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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의 꿈나무들이 별과 같이 빛나도록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1.01.23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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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STELLA센터장·혜전대 간호학과 교수
간호학과 학생들이 배움으로 인해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하는 임은선 간호학부장(사진 왼쪽)과 김재희 교수 겸 STELLA 센터장(사진 오른쪽).

 

아기부터 노인까지 더미로 재현해 시뮬레이션 가능
과 학생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싶어 센터 만들게 돼

 

지난달 29일, 혜전대학교 간호학술관에 ‘STELLA’ 시뮬레이션 센터가 개소식을 가졌다. 간호학과 학생들의 임상실습 역량 강화를 위해 열린 해당 센터의 건립은 지난해 간호학과 김재희 교수에 의해 추진됐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혜전대학교가 2020년 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간호학술관 1층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뮬레이션 센터의 이름인 ‘STELLA’는 ‘Simulation Training Education&Light Of Live Angels’의 줄임말이자 라틴어로 ‘별’이라는 의미이고 별은 곧 혜전대학교의 상징물이기도 해요. 간호학과는 임상실습을 통해 환자에게 일정한 조치를 취하는 방법을 완벽히 익히고서 후에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실전에 투입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저희 학교의 경우 3학년 1학기 과정 수업을 듣는 학생들부터 실습수업을 개강하는데, 학생들이 실습에 돌입하기 전에 몹시 불안해하더군요. 그래서 학생들로 하여금 잦은 경험을 통해 두려움을 쫓을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전담 센터를 개소하게 됐습니다.”
 

더미에 장착된 기구를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김재희 교수.
시뮬레이션 센터의 중환자실을 재현한 부분.

“혜전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은 성인간호학, 아동간호학, 모성간호학, 정신간호학, 관리(임상실습), 지역간호학, 노인간호학의 7개 분야의 실습교육과정을 거치며, 3학년~4학년 1학기 과정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에겐 실습교육이 학점을 별도로 매기지 않고 출석 일수·과제 제출 여부 등을 파악해 이수자는 pass, 미이수자는 fail로 분류하는 방식인 패스페일제로 진행되고 4학년 2학기부터 점수가 부여되는 강의를 듣게 돼요.”

센터에는 실제로 유아부터 노인을 재현한 더미를 마련해 다양한 환자들을 응급처치하는 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더미는 실제 사람의 맥박과 호흡 등을 측정할 수 있게 특수 제작돼 실감나는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실습실별로 감독을 할 수 있는 모니터실이 마련돼 있어 현장에서 학생들의 실습 과정을 지켜보며 바로 피드백이 가능한 구조로 제작됐다.
 

시뮬레이션 센터 내부의 모니터실. 실습 과정을 지켜보고 마이크를 통해 즉시 피드백이 가능한 구조이다.
시뮬레이션 센터의 더미는 실제 사람과 같은 부위를 통해 맥박을 측정 가능하다.

이외에도 혜전대학교 간호학과에서는 1과목당 2주씩 산업체 실습을 떠나게 되는 학생들을 위해 숙소를 제공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실습을 하게 되면 아르바이트를 따로 하는 것도 힘든 상황에 매번 숙소를 예약해야 되니 숙박비용 때문에 학생들이 휴학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실습을 가게 되는 병원으로는 홍성의료원, 아주대학교 병원, 성 빈센트 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 다양한 지역에 위치한 병원들이 있어요.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안지 않게하고자 실습 병원 인근에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숙소나 개별 마련된 숙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혜전대학교에 새내기로 입학하게 되는 학생들에게 김 교수는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말한다. 그녀는 시뮬레이션 센터의 구축을 통해 간호학과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겪게 될 첫 실습의 긴장감은 자연스레 경험의 거듭을 통해 사라질 것이며 두려움이 없어진 뒤 어엿한 한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학생들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여성 환자, 임산부 더미를 배치한 실습실.
유아 더미를 배치한 실습실.
가정집 또는 요양원을 재현한 실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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