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육상꿈나무 또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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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육상꿈나무 또 일냈다
  • 한기원 기자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5.08.14 06:45
  • 호수 904호 (2025년 08월 14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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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던지기 ‘기록 제조기’ 박혜린, 또 한국신기록
장거리 ‘육상 기대주’ 이상현, 금·은·동 쾌질주

[홍주일보 홍성=한기원·김영정 기자] 홍성의 육상 꿈나무들이 전국 무대에서 연이어 쾌거를 올리며 지역의 명예를 높였다.

본지 901호(2025년 7월 24일자) 6면 <홍성육상꿈나무, 불볕더위 속 금2·은1·동2 값진 수확>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기분 좋은 수상소식을 전했던 창던지기 ‘기록 제조기’ 박혜린(홍성여중 3) 선수와 장거리 ‘육상 기대주’ 이상현(홍주중 1) 선수가 또다시 전국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혜린 선수는 3개월 사이 세 번이나 부별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이상현 선수는 금·은·동을 휩쓸며 장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창던지기 ‘기록 제조기’ 박혜린 선수
3개월 사이 ‘한국신기록’ 세 번 기록

홍성여중 3학년 박혜린 선수가 또다시 전국 육상 무대에서 부별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박 선수는 지난 9일 충북 보은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추계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여중부 창던지기 결선에서 54m 08㎝를 던져 우승과 함께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달 21일 회장배 제23회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기록(51m 59)보다 2m 49㎝나 더 멀리 던진 것이다.

그는 올해 5월 17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50m 79로 첫 부별 한국신기록을 세운 뒤, 7월 21일 회장배 대회에서 51m 59, 그리고 이번 8월 9일 대회에서 54m 08로 본인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불과 3개월 만에 세 차례나 기록을 경신했다.

박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키즈런’ 프로그램을 통해 육상 꿈나무로 발굴됐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전국소년체육대회 포환던지기 은메달, 높이뛰기 동메달을 따내며 다재다능한 기량을 입증했다. 중학교 진학 후 주 종목을 창던지기로 전환한 뒤, 꾸준한 성장과 훈련 속에 올해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 후 박 선수는 “지난 목포 동계훈련에서 다양한 창을 던져볼 기회를 통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창을 찾았다”며 “충남교육청과 홍성교육지원청, 홍성군의 지원 덕분에 그 창을 구입하고 꾸준히 훈련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기록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현전 코치님이 제 몸 상태에 따라 훈련 강도를 조절해 주시고, 경기 후에는 직접 가져오신 빙수 기계로 얼음을 갈아 아이싱을 해주시는 등 회복과 부상 방지를 위해 세심하게 챙겨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육상 전문가들은 “청소년부와 일반부 간 창 무게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이번 기록은 국내 랭킹 5위권에 드는 수준”이라며 “현재의 기량과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아시아 청소년 경기대회에서 메달이 충분히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혜린 선수는 “10월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 청소년 경기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거리 ‘육상 기대주’ 이상현 선수

전국 무대에서 금·은·동메달 행진

홍주중 1학년 이상현 선수는 장거리 종목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충북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겸 제13회 추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이 선수는 8일 남자중학교 1학년부 1500m 경기에 출전,  4분 23초 44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10일 열린 3000m 경기에서도 9분 36초 02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두 종목 모두에서 입상하는 값진 성과였다.

올해 들어 이상현 선수는 전국과 도내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고 있다. 충남소년체육대회 3000m 금메달, 제41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충남 중등부 1구간 우승, 춘계전국중고육상대회 1500m 1위, 전국소년체육대회 3000m 동메달 등 굵직한 성과를 올렸다.

또한 충청남도민체육대회 3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도내 장거리 종목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홍주중 육상부는 체계적인 훈련과 꾸준한 기량 향상을 통해 전국 무대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이상현 선수는 그 중심에 서 있다.

이 선수는 “꾸준한 훈련과 지도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록을 단축하고 더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교육지원청은 “박혜린 학생의 연속 신기록과 이상현 학생의 다종목 메달 행진은 개인의 노력, 지도자의 헌신, 학교와 지역사회의 지원이 어우러진 값진 결실”이라며, 두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홍주일보사(대표 한관우)는 홍성육상꿈나무후원회(회장 권용옥)과 공동으로 지역 육상 꿈나무들의 기량 향상과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홍성 육상꿈나무 유망주 후원을 위한 공동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은 장비 구입, 훈련 환경 개선, 대회 출전 지원 등에 사용되며, 지역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후원 또는 캠페인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홍성육상꿈나무후원회(010-9373-002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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