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내포혁신도시 특성화 대학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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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내포혁신도시 특성화 대학이 답?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5.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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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공공의료 제고 위해 의료원 이전 후 교육병원 추진”
충남대, “홍성 축산업 연계 할 수 있는 산업동물수의가 1순위”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회장 최승천)가 주관한 충남혁신도시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민관학 협력 혁신전략 대토론회’가 지난 4일 홍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사진>

최승천 지역발전협의회장, 김석환 홍성군수, 이종화 도의원, 조승만 도의원, 윤용관 홍성군의회 의장, 이병희, 김기철, 문병오 군의원 등의 내·외빈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미 공주대학교 기획처장, 이영석 충남대학교 기획처장, 김준호 충남테크노파크 선임연구원이 주제 발표를 했다.

김영미 공주대 기획처장은 ‘충청남도 국립공주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정부정책 분석과 추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처장은 “우리는 모두 가족이 아팠을 때 타 지역으로 실려 갔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충남의료현황을 보았을 때 왜 우리가 이러한 기억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대는 홍성의료원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다면 홍성의료원을 교육 병원으로 이용하고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천안의료원을 부속 병원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다”며 “이후 각 의료원별로 특성화를 통한 중점 진료 분야를 운영하고 병원 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석 충남대 기획처장은 ‘내포캠퍼스 설립 타당성 및 운영모델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는데 “이번 주제는 지난해 충남대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발주해 한국행정학회에서 수행한 ‘내포캠퍼스 설립 타당성 및 운영모델 연구’ 최종결과보고회 자료를 요약했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바이오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인재양성 융합 캠퍼스를 내포캠퍼스의 비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구상중인 내포캠퍼스 6개 대학 특성(△생명과학 △해양과학 △산업동물 수의 △바이오·헬스 등) 중 “산업동물수의, 해양과학, 생명과학 순으로 실현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김준호 충남테크노파크 선임연구원은 ‘미래의 축산은 농장이 아닌 공장에서: 배양육(In-Vitro Meat)’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배양육 사업을 추진한다면 △시장 선점 △사회적 비용 절감 △국민 건강 안정성 △신규 인력 창출에 있어 기대효과가 있다”며 “충남도에 있어 배양육 사업은 상당한 규모의 편익이 기대되기 때문에 사업 추진 시 성공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공주대 관계자는 “병원을 새로 지으려면 3000억 원 정도 드는데 이를 실행한다는 것은 현실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공주대는 기존에 있는 각각의 의료원을 확장하고 특성화해서 네 의료원을 각 특성에 맞는 교육 병원화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영석 충남대 기획처장은 “현실성 있는 사안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하고자 한다”며 “현재 학령인구 저하나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타 대학과의 연계를 실행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주변 대학과의 연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충남도와 함께 연구용역도 추진했다”며 “오는 6,7월에는 내포신도시에 부지를 확보하는 등 단계별 추진 방안을 가지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대의 세종캠퍼스에 대한 질문에 이 처장은 “세종시에 가는 인원은 4개 과 1200여 명으로 학생 수 2만 7000여 명에 달하는 충남대로 볼 때 일부 언론이 말하는 ‘이전’이라는 단어는 불편하다”며 “현재 내포캠퍼스에 예정된 4개 학과는 충남대가 충분히 진행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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