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옷을 입었는데 오물이 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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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을 입었는데 오물이 튀었어요!
  • 박만식 주민기자
  • 승인 2021.07.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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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소년수련관 앞 도로를 지나가다 보면 심하게 악취가 나는 곳이 있다. 이 도로는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는 곳도 아닌데 유난히 음식물 악취가 심하다.

이곳을 지나는 군민들 대다수는 인근 아파트 주민이거나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다. 이들에게 쾌적한 도로환경을 위해 이 주변 도로포장과 차선도색을 다시 실시하는 등 공사를 한 것인데 새 옷을 입혀주고도 도로에 미안할 따름이다. 목욕까지 시켜줬으면 더 상쾌했을 것인데 말이다.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 물론 이것은 도로공사를 하는 업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닌 듯하다.

공사 실시 이전에 오염인지, 실시 이후의 오염인지는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에겐 결코 쾌적한 인도는 아니게 된 것이다. 모든 도로가 개인의 소유는 아니다. 도로에 물건을 쌓아두고 통행을 위협하는 행위, 도로에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도로에서 장사를 하는 행위, 도로에 주차위반을 하는 행위 등은 고마운 도로에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예의가 아닐까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이러한 악취가 나는 도로는 늘어만 갈 것이다. ‘군청에서 알아서 치워 주겠지’하는 생각보다 내가 버리는 양심과 안일함이 이웃에게 피해를 준다는 단순한 사고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서 장대비가 와서 이 더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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