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내 걱정 날려주는 양고기 한 점, 기분까지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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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내 걱정 날려주는 양고기 한 점, 기분까지 업↑
  • 최선경 <충남미디어포럼 의장>
  • 승인 2021.10.03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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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월산거리〈4〉

한때는 홍성의 압구정동이라 불릴 만큼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이 북적거렸던 월산상가가 올가을부터 ‘월산 달빛 음식문화 특화거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월산상가의 숨은 맛집을 소개하면서 홍주신문과 충남미디어포럼이 군민들과 함께 응원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흠달미식방’ 

‘흠달미식방’ 이수민·김은채 대표 
생후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고기 ‘램’을 사용
우리 입맛에 맞는 다양한 중국요리도 선보여

 

칼슘, 철분, 단백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지니고 있어 보양식으로 즐기기 좋은 ‘양고기’. 양고기는 오래전부터 여러 나라에서 즐겨 먹던 고기이지만 특유의 냄새가 나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음식이었다. 그러나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중국동포(조선족)가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양꼬치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또한 TV예능프로에 출연한 뮤지컬배우가 ‘양꼬치엔 칭따오’라고 한 말이 유행어가 되면서 양꼬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최근 홍성법원 맞은편 뒷골목에 이수민(39)·김은채(37) 젊은 부부가 야심차게 양고기 전문점 ‘흠달미식방’을 개업했다. 부부의 고향은 금마와 홍동으로 홍성토박이들이다. 같은 직장에서 만난 이들은 유통업과 외식업을 함께 하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게 자신들의 꿈을 실행에 옮겼다.

‘흠달미식방’은 아산에 본점이 있으며 이미 양고기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난 곳이다. 지난 여름, 부부는 아산 본점에서 2~3개월 함께 고생을 하면서 주인으로부터 레시피와 노하우를 전수받았단다. 남편이 주방을 책임지고 홀은 아내가 맡고 있다. 

양삼겹.

남편 이수민 대표는 “우리 가게에서는 생후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고기 ‘램’을 사용하고 있어요. 잡내 없이 고소한 풍미가 담긴 양고기를 이용해 다채로운 맛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양갈비를 시작으로 큼직한 양다리를 통째로 구워 먹는 바비큐,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세트 요리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양고기를 맛볼 수 있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양고기를 먹을 때 향신료 향이나 맛이 강한 소스 위주로 제공되는데 제일 기본이 되는 소스는 소금이란다. 왜냐하면 소금에만 찍어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기 때문이다. 

양갈비.

두툼한 두께의 양갈비는 선홍색의 결이 살아 있고 주인이 직접 먹기 좋게 구워주기 때문에 통마늘 하나랑 양고기 하나 집어서 먹으면 좋다. 또 프렌치랙 부위에 붙어 있는 양갈비 부분은 뼈를 손으로 들고 뜯으면 씹는 순간 육즙이 ‘촤하하~~’ 하고 입안에 가득 퍼지면서 씹을수록 그 맛이 전해진다. 점심시간에는 식사 대용으로 다양한 중국요리도 맛볼 수 있다. 꿔바로우, 향라대하 등이 인기 메뉴이다.

아내 김은채 대표는 “보통 사람들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우리집 대표 메뉴는 양삼겹살입니다. 숙성된 생고기를 참숯으로 굽는 양삼겹과 양갈비는 부드러운 육질과 쫄깃한 식감으로 많이들 찾으십니다. 여러 세트 메뉴가 있지만 양꼬치와 양삼겹, 그리고 꿔바로우까지 제공되는 D세트가 제일 잘 나갑니다”라고 말했다. 

모듬 세트는 양갈비, 양꼬치, 소꼬치에 바지락볶음, 어향육슬 등의 요리까지 구성돼 있으며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이들도 선호하는데다가 비교적 값도 저렴하다. 
젊은 부부는 음식에 대한 프라이드가 확고했으며 양삼겹, 양갈비를 손님들에게 직접 구워 대접할 정도로 뜨거운 열정으로 경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양고기 아이템은 이제 첫발을 내디딘 상태로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최상의 서비스와 고품질의 양고기로 주민들에게 인정받아 계속해서 2호점, 3호점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기력도 없고 색다른 고기를 먹어보고 싶다면 ‘흠달미식방’에서 육즙 가득한 신선한 양고기를 먹어보자. 기분이 좋아지면서 원기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위치/ 홍성읍 월산1길 37-1
뮨의/ 041-635-9200
대표 메뉴/ 양꼬치 13,000원 양삼겹살 15,000원 D세트 양꼬치+양삼겹+꿔바로우 4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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