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犬 ‘백구’ 이어 光클 ‘꿈비채’도 해외 유명 방송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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義犬 ‘백구’ 이어 光클 ‘꿈비채’도 해외 유명 방송 탔다
  • 이찬선 <충남도정신문팀장>
  • 승인 2021.10.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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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CCTV, 일본 TBS 방영
충남도가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한 ‘꿈비채’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충남 꿈비채는 지난달 20일 중국 국영방송사인 CCTV 등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면서 조회수 2억 5000만 회라는 ‘光클’(빛의 속도로 클릭)을 기록했다. 9월 9일에는 일본 대표 민영방송 TBS가 충남 꿈비채를 비중 있게 다뤄 주목받았다. 충남의 집중 조명은 같은 달 미국 CNN에 보도된 반려견 백구 직후다. CNN은 홍성에서 40시간 치매 할머니 곁을 지킨 반려견 백구를 조명했다.
 
■ 예비 신혼부부의 선망 ‘꿈비채’
충남 꿈비채는 꿈과 빛과 집(채)의 합성어다. 이 주택에 입주 후에 한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의 절반을, 두 자녀를 출산하면 100% 무료다. 거주 기간은 출산에 따라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신혼부부들의 생활 기반을 닦을 동안 집 걱정을 덜 수 있다. 지난해 천안에 공급한 꿈비채 입주 경쟁률은 최고 32대 1을 기록하는 등 예비 신혼부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中日서 ‘꿈비채’ 인기 왜?
꿈비채가 중국에서 관심을 모은 이유는 도시로 몰려든 농민공들의 애달픈 주거 생활과 높은 집값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댓글을 통해 ‘부럽다’, ‘중국에서 도입한다면 아이 둘 낳기 정책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둘을 낳고 싶어도 집이 없어 힘들다는 푸념이다. 인구감소로 산아제한이 완화된 중국의 고민을 충남 꿈비채에서 찾아낸 것이다. 저출산 인구절벽에 처한 일본도 같은 심정에서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 패러다임 바꾼 맞춤형 주택
1인 가구 시대의 변화 속에 임대주택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역적 특색과 사회적 특성 등이 결합되면서 청년부터 홀몸 어르신, 의료 약자, 신혼부부 등 다채롭다. 이 가운데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꿈비채는 저출생이라는 사회적 문제 극복에서 출발했다. 키워드는 세 가지다. 결혼과 출생, 그리고 안정이다. 연애·결혼·출산이라는 3포세대의 원인을 제공한 주거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
 
■ 무주택 설움 잊게 한 ‘꿈비채’
아산에 공급하는 꿈비채 600가구 청약 신청 범위를 보면 포용적 주택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간다. 예비 신혼부부 뿐만이 아니다.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 태아를 포함한 만 6세 이하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와 한부모 가정도 포함된다. 저출산 극복과 주거 안정의 ‘기본주택’ 개념이라는 평가다. 10년까지 주거할 수 있으니 무주택설움도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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