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살아남으려면 유통개선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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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살아남으려면 유통개선이 필수”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5.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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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당리서 충남도 3농혁신대학 선진축산 과정 진행


충남도내 축산 관련 단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산업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위기 타파 방안을 모색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도 농정관계자와 한우·낙농·한돈 협회 등 축산 관련 단체 대표자, 시군 관계자 등 70여명은 25일 문당리정보화마을(위원장 류근철)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3농(농어촌·농어업·농어업인) 혁신대학에 참석해 축산업 선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배종하 한국농수산대 총장은 “투기자본이 농수산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의 수요증가에 따라 향후 10년간 전 세계 농산물 가격이 높게 형성돼 가축 사료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홍원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장은 “축산업이 살아남으려면 유통구조 개선이 필수”라며 △농가 스스로 일정 사육두수 유지 △산지 조직화를 통한 계약 생산체계 구축 △친환경 동물 복지 등 소비자 관점으로 생산 패러다임 전환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 부장은 또 도축·가공 부문에선 “도축장 구조조정 및 시설현대화, 부분육 유통활성화로 위생안전성 향상, 다단계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유통비용 절감 등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축산 단체 대표들은 첫날 화합과 친교의 시간에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위기 돌파를 위해 3농혁신을 통한 축산업 선진화 추진에 힘을 모으자며 서로를 격려했다.
축산인들은 이어 둘째 날 분임별 토론의 자리에선 고급육 생산, 분뇨자원화, 축산물유통구조개선 대책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며 정보를 나누고 우수 사례를 벤치 마킹했다.

안 지사는 1박2일 전 과정을 축산인들과 함께 하며 “3농혁신은 새로운 사업을 또 벌이자는 것이 아니라 있는 사업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잘 추진하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축산농가가 단결하고 행정과 전문가들이 적극 지원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자”고 말했다.

이번 3농대학 전체 일정을 보면, 첫째날인 25일에는 단국대 허승욱 교수의 ‘3농혁신 정책 설명’ △김석환 ‘군수의 ‘홍성 3농혁신 축산정책 방향’ △충남대 박종수 교수의 ‘3농혁신을 통한 충남 축산업이 나아갈 길’ △농수산대 배종하 총장의 ‘국제사료곡물 가격동향 및 전망’ △농협 축산유통부 김홍원 부장의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의 순서로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서 손창규 대전대 한방병원장의 ‘축산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건강관리’ 강좌와 ‘축산인 친교와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당진낙협 이경용 조합장의 ‘조사료 생산과 연계한 축산분뇨 자원화’ △의명농장 박광욱 대표의 ‘최첨단 사양관리를 통한 돈 버는 양돈’에 대한 경영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각 분야별 분임 토의와 종합토론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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