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경쟁시대’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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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경쟁시대’돌입
  • 홍성닷컴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2.06.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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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판형, 홍주신문 창간

홍성에 또 하나의 지역신문 <홍주신문>이 나왔다. 한관우 전 홍성신문 편집국장이 발행인으로 된 <홍주신문>은 충남도청이전 기공식을 하는 6월 16일에 맞춰 창간호를 발행해 기공식 현장에서 참석자들에게 선 보였다. <홍주신문>은 ‘주식회사 홍주일보’에서 발행한다.

한관우 발행인은 창간사에서 “굳이 새 신문을 창간하는 것은 홍주인의 곧은 양심을 대변할 바르고 용기 있는 목소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관우 발행인은 앞으로의 신문 방향에 대해 “이제 새 빛과 희망을 안고 ‘민주주의의 심화 및 확대를 지향’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약자의 이익보호’와 ‘지역발전과 주민의 희망과 행복 추구’라는 명제의 닻을 올리면서 힘찬 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창간호는 충남도청신도시 기공식과 관련된 기사가 주를 이루고 이완구 충남도지사 특별 인터뷰를 특집으로 게재했다. 이완구 도지사, 이회창 선진당 총재, 홍일표 국회의원,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 등 정치인과 각계 대표들의 창간 축하 메시지도 4쪽을 차지했다.

<홍주신문>은 특히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판형을 내놓았다. 타블로이드판 보다 크고 국내 기존 신문 크기인 대판형보다 가로 50mm가 작은 신판형으로 들고 읽기에 편하고 시원하다. 선진 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 크기는 ‘주식회사 대인프린테크(경기도 안성시 소재)’가 국내 신문 판형을 바꾸기 위해 시설을 도입한 후 <홍주신문>을 처음 인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쇄사 측에서는 국내 각 지역신문에 이 판형을 소개하면서 “홍주신문판형”으로 이름 붙여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홍주신문>은 이 판형으로 창간호 24쪽 1만부를 발행했다. 앞으로 매주 금요일 16면 내외로 1만부씩 발행해 군민과 출향인들에게 배포한다는 방침이며, 구독료는 한 달에 5000원이다. <홍주신문>은 올해 봄 기존의 <충남투데이>를 통합 했으며, 각 지역신문은 물론 여러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등 홍성의 포털사이트를 지향하는 <홍성닷컴>과도 기사교류를 시작했다.

이로서 오랫동안 <홍성신문> 단독으로 발행하던 홍성지역에 <홍주신문>이 창간돼 본격적인 지역신문 경쟁시대에 돌입했다. 21년 전에 최초의 지역신문인 <홍성신문>이 창간된 후 전국 각 시군에 2개 이상의 지역신문이 발행되고 있지만 홍성에서는 <홍성신문> 한 개 지역신문만 발행돼 왔었다. <홍주신문>은 앞으로 도청이전 등 발전 단계에서 역량이 커지면 일간지 신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주식회사 이름을 ‘홍주일보사’로 정했다고 한관우 발행인은 말한다. 업계에서는 2012년 충남도청이전과 동시에 일부 충남도 단위 일간신문 본사가 신도시로 이전하는 등 신도시와 홍성지역에 많은 지역언론이 경쟁하면서 충남 언론의 심장부 노릇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영 기자, 홍성닷컴 2009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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