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홍성은 - 결성면 원천마을 송영수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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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홍성은 - 결성면 원천마을 송영수 이장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1.29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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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다. ‘삶이란 돌아보고, 둘러보고, 바라보는 일’이라고. 어쩌면 다시는 앨범 밖으로 나오지 못할 사진 속 소중한 순간들을 지면을 통해 공개하고, 함께 걸어온 세월을 회상하며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힘차게 걸어가고자 홍주신문 연중 캠페인 ‘나의 살던 홍성은’을 연재한다.

1969년 3월 5일 결성초교 입학 기념

“뒷줄 오른쪽이 나야. 결성초교 입학 기념으로 4촌들·6촌들 해서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었지.” “초등학교 들어갔다고 60년대에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어요? 유지셨네~.” “뭔~.”

 

1983년 전우 전역 때 조양문 앞에서

“이때가 아마 전우 중에 하나가 전역했을 때일꺼여. 얘던가? 뒤에는 조양문이여. 지금하고 다르게 나무가 있잖아. 그땐 그랬어.”

 

1989년 11월 아내와 채석강에서

“이때가 결혼한 지 얼마 안됐을 때야. 전남 채석강으로 갔었는데 그 땐 정말 아무 시설이 없었어. 그래도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완전 바뀌었지.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어.”
“이 사진은 누가 찍어주셨어요?” 
“사진? 택시기사 아저씨가 찍어줬지~.”

 

아내하고 결혼하고 내장산에서

“이때가 아내하고 결혼하고 얼마 안 되서 내장산에 갔을 때여.”
“두 분이서 커플 옷을 입으셨네요? 80년대인데 이런 것도 있었어요?”
“뭘~, 여기 사진들 다 그때 찍은 사진들이야”
“여행 많이 다니셨네요”
“40 넘어서 부턴 잘 안다녔지”
 

32살 때 3살 된 큰 아들과 함께

“이 때가 그러니까, 큰 애가 3살 됐을 때니까 내가 32살일 때네. 이땐 술도 잘 마셨는데 이젠 하나도 못 마셔.”

 

송영수 이장 결성면 원천마을

“좀 웃어주세요. 예전엔 자연스럽게 자세 취하시는 사진 많던데요.”
“이젠 나이 들어서 안 돼”
“잘 웃으시면서 그러신다”
“그냥 찍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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