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 문당마을, 친환경급식 생산기지로‘경쟁력’
상태바
홍동 문당마을, 친환경급식 생산기지로‘경쟁력’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6.21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문당마을 방문
친환경무상급식 체험교육 행사 열려

△ 곽노현 교육감과 행사에 참여한 학생·학부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이 큰 이슈로 떠오른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친환경급식의 확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급식이 공론화되기 시작하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별로 대도시 친환경급식 시장의 확보를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농업의 메카인 홍성군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6일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에서는 (사)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사)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친환경무상급식 체험교육’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서울 시내 학교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 영양교사 등 250여명이 참석해 지역농민들과 함께 먹거리와 농업, 환경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손모내기, 유기농 당근 수확, 떡메치기, 논생물 조사, 우렁이 방사 등의 체험을 통해 친환경 농업과 이를 통해 얻어지는 전통 먹거리의 우수성을 살피고, 논생물과 논의 환경적 공익성을 배우는 등 오후 4시까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특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과, 소비자인 도시 학부모와 학생, 친환경급식을 추진하는 서울시 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등 친환경급식의 모든 주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면서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 향후 홍성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쌀 등 우수한 친환경농산물이 서울 학생들의 급식재료로 사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홍성군의 경우, 전국 최초로 오리농법을 도입해 친환경쌀을 생산한 ‘친환경농업의 메카’라는 명성에 걸맞게, 친환경 농업의 최상위 인증기준인 ‘유기농’ 비율이 86%에 달해, 타 지역의 친환경농산물과는 차별화된 우수성을 보이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유기·무농약 농산물의 생산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2011년 기준으로 국내의 전체 친환경농산물 중 ‘저농약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39%를 상회한다는 통계로 볼 때도 홍성 친환경농업의 높은 경쟁력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군에서는 홍성이 갖고 있는 이러한 강점을 십분 살리고자, 올해 40ha 규모의 친환경쌀 생산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매년 친환경농업 규모를 확대해 갈 계획에 있다.

군은 또한 이날 행사처럼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활발한 도농교류 활동을 펴면서, 앞으로는 생산자가 직접 소비처에 납품토록 하는 유통구조 개선 등을 꾀해 친환경농산물 시장을 선점해 안정적인 판로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어서, 향후 홍성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농업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